‘우리 아이, 스마트폰 중독일까?’…의심되면 진단부터

김지혜 기자 2025. 11.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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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자녀를 둔 최모(38)씨는 부쩍 고민이 늘었다.

아이들이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으면서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장만해 준 최씨는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규칙을 정했고 아이들도 이에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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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어린이’에서 자가진단 가능
과의존 의심시 전문상담 서비스 받아봐야
성평등가족부 어린이 '스마트폰중독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일부 캡처.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자녀를 둔 최모(38)씨는 부쩍 고민이 늘었다. 아이들이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으면서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장만해 준 최씨는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규칙을 정했고 아이들도 이에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으려 했다.
집에 오면 온 가족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해보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더욱 강하게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다.
최씨는 한숨을 내쉬며 "스마트폰을 안만지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수준으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집에서 독서나 공부, 숙제는 물론 창의적인 활동 자체는 아예 하지 않으려 한다. 학습에도 악영항을 미치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챗GPT가 그린 스마트폰 사진.

스마트폰 이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31일 청소년 지원 종합포털 청소년1388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중독으로 고민 해결 서비스를 받은 청소년은 1만1천601명이다. 이는 학교중단(4만2천923명), 정신건강(1만4천940명), 대인관계(1만8천300명)에 이은 것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인지 여부는 '성평등가족 어린이' 홈페이지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 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계획한 공부, 숙제 등을 하기 어려워 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습관화 돼 있다면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를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과의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 '잠재적 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

점수에 따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의심된다면 '청소년1388'(휴대전화 이용시 지역번호+1388)을 이용하면 된다. 진단 결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1~16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치유캠프를 이용할 수도 있다.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는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13~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유, 활동, 보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주형 시설로, 치유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 지역 청소년들의 경우 대구시교육청과의 협약 체결로 본인부담 비용 없이 무료로 치유캠프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이순옥 교육부장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인 개인 및 집단 상담, 보호자 상담을 비롯 음악, 미술, 동작, 원예, 숲치유 등 다양한 치료 활동을 하고 있다. 캠프 사전 사후 검사를 통해 변화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1388은 청소년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 또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미디어 방긋(미디어 방어선 긋기)'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참여는 다음달 16일까지 카드뉴스를 읽고 가족간 대화를 하거나 가족 미디어 서약, 스마트수거함 만들기, 대안활동 등의 미디어 방어 환경 만들기, 3일 미디어 일지쓰기 가운데 선택 후 시행해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스마트폰 과의존 유형.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홈페이지 캡처.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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