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복합발전소 기대와 우려 속 6일 첫 삽 뜬다

유은상 기자 2025. 11.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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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복합발전소(함안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뜬다.

함안복합발전소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충남 보령 석탄화력 6호기 폐쇄에 따라 대체 건립되는 것이다.

예춘호 함안송전탑건립반대대책위원장은 "중부발전이 법적인 주민 동의를 얻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건립을 강행하지만 뾰족한 대책이나 해법을 제시한 것은 없다"며 "발전소가 들어오면 주민 피해와 환경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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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북일반산업단 예정지서 착공식
500㎿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주민, 유해물질·송전탑 피해 등 우려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 /금호건설

함안복합발전소(함안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뜬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은 오는 6일 함안군 군북면 군북일반산업단지 건설 예정지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함안복합발전소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충남 보령 석탄화력 6호기 폐쇄에 따라 대체 건립되는 것이다. 500㎿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군북면 유현리, 법수면 강주리 일원에 들어선다. 설비형식 탓에 복합발전으로 불리지만 LNG를 태워 전력을 생산한다.

이곳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인근 통영시에서 대구시로 연결되는 대용량 LNG 배관이 매설돼 있고, 남강 등 발전용수 수급이 원활한 입지조건 때문이다.

중부발전은 군북일반산단 내 16만 6923㎡ 터에 총사업비 9185억 원을 들여 2028년 9월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애초 중부발전은 올해 가동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진행했지만, 주기기인 가스터빈 구매 난항 등의 이유로 3년 넘게 늦춰졌다. 우여곡절 끝에 가스터빈은 지난해 7월 두산에너빌리티와 5800억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 야드 건설공사는 금호건설이 맡는다. 탱크 제작과 배관 설치, 전기공사, 오·폐수 처리건물, 종합사무실 신축 등으로 1112억 원이 들어간다.

함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기간 30년을 기준으로 관련 법률에 따른 각종 지원금과 지방세 수입 등을 계산하면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건설 기간 지역업체 하도급 수행에 따른 장비·인력·자재가 투입과 발전소 근무 인력이 200여 명인 점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한다.

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는 환경파괴와 주민 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다량의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해 호흡기·심혈관 질환, 암 등의 발병 위험 증가 △하루 1만 4234t의 물과 2886t의 오·폐수 발생으로 말미암은 남강·낙동강 수질 악화 △발전소 인근을 지나는 345㎸ 송전탑의 전자파 문제 등이다.

예춘호 함안송전탑건립반대대책위원장은 "중부발전이 법적인 주민 동의를 얻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건립을 강행하지만 뾰족한 대책이나 해법을 제시한 것은 없다"며 "발전소가 들어오면 주민 피해와 환경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사실상 주민 동의를 얻어 9월 15일부터 터파기 등 기초공사를 시작했고, 국감 등 일정 탓에 착공식이 늦춰진 것"이라며 "아직 주민 우려와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건설과정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소통해서 염려하는 부분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