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 보내려면 부모 IQ 140 넘어야?…학부모 옷·가방·직업까지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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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을 키우는 A씨는 배우자까지 동원한 '광클릭'으로 가까스로 지난 달 송파구 한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입학설명회를 신청했지만 난데없이 '듣기 평가'를 치렀다.
학부모 B씨 역시 지난해 마포구 한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서대문구 한 영어유치원에서 일했던 C씨는 "설명회 때 학부모들의 옷과 가방을 봤다가 기록했다"며 "입학원서에도 학부모의 직업과 학력을 쓰도록 해 반 배치에 반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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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 시즌
규제 움직임에도 열기는 ‘활활’
![서울 강남구 한 영어유치원.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mk/20251102104502189lhux.jpg)
학부모 B씨 역시 지난해 마포구 한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영어유치원 측이 참석한 학부모들을 한 교실에 앉혀 놓고는 “IQ 140까지 넘는 분은 손을 들어보라”며 ‘레벨테스트’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본격적으로 열리는 영어유치원들의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엔 여전히 ‘맹모’들이 몰리고 있다. 월 최소 100만원 이상의 수업료에 원복, 급식비, 셔틀비 등을 포함하면 2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영어유치원의 경우 콧대가 높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선착순 입금으로 줄을 세우는 것은 약과다. 서대문구 한 영어유치원에서 일했던 C씨는 “설명회 때 학부모들의 옷과 가방을 봤다가 기록했다”며 “입학원서에도 학부모의 직업과 학력을 쓰도록 해 반 배치에 반영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낸 적지 않은 학부모는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영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느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가 규제를 공언하고 있긴 하다. 현재 국회에는 ‘4세 고시’, ‘7세 고시’라고도 불리는 영어유치원 레벨테스트를 금지하는 법안(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발의된 상태다. 일명 ‘영유아 영어유치원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36개월 미만 아동에게 교습 금지, 만 3세 이상 교습시간 하루 40분 제한, 위반 시 학원 등록 말소 등이 골자로 한 법안이다.
한편 올해 9월 교육부는 처음으로 전국 영어유치원 현황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영어유치원 728곳(교습 4시간 이상 반일제)을 전수조사한 결과 260곳에서 총 384건의 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전국 영어유치원 가운데 23곳이 유아 대상 사전 등급시험(레벨테스트)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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