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0년째 수익률 제자리야?”…불장에 1세대 커버드콜 외면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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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2000포인트대 하락장에서 시작해 4000포인트까지 지수가 급등하자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1세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외면받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지수는 21.34% 상승했지만 대표적인 1세대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들 상품은 모두 1세대 커버드콜로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면서 해당 지수의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구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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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수익률은 6.18%…배당 고려해도 저조
“개인 투자자, 고정·타깃형으로 이동”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ned/20251102095850796gkfc.pn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연초 2000포인트대 하락장에서 시작해 4000포인트까지 지수가 급등하자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1세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외면받고 있다. 상품이 출시된 지 10년이 넘어가면서 최근 시장 환경에서는 수익률과 상품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지수는 21.34% 상승했지만 대표적인 1세대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012년 상장된 ‘TIGER 200 커버드콜 OTM’의 한달 수익률은 6.76%로 나타났다. 10년 수익률은 더욱 저조하다. 지난 10년간 해당 상품은 6.18% 올랐다. 연 배당 수익률 3.73%를 고려해도 투자자들은 기초자산 상승률에 뒤쳐지는 수익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밖에도 2018년에 각각 출시된 ‘TIGER 200 커버드콜’은 4.20%에 ‘RISE 200 고배당커버드콜ATM’ 수익률은 -5.87%로 나타났다.
해외 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2년 9월에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지난 한달간 5.07% 상승, 3년 동안은 14.98% 올랐다. 연 배당률은 12.03% 수준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 상품의 3년 수익률 (31.87%)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익률이다.
이들 상품은 모두 1세대 커버드콜로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면서 해당 지수의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구조를 갖는다. ETF가 보유한 주식의 상승 여력을 옵션 매도 포지션으로 제한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인컴형 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수가 급락할 때는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급락 구간에서 손실 방어 폭이 제한적이고 이후 반등장에서도 수익률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대표적인 한계다.
문제는 급락장이다. 지수가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하면 옵션 매도로 얻는 프리미엄(보통 1~3%)은 손실을 상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지수 등락폭이 클 경우, 커버드콜 ETF 역시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도 회복력이 떨어진다. 급락 시점에 매도된 콜옵션이 손실로 청산되고,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옵션이 매도되면서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도 1세대 커버드콜 대신 기초 자산 상승률을 따라가면 2~3세대 커버드콜로 이동하는 추세다. ‘TIGER 200 커버드콜’은 최근 6개월 동안 45억원이 순유출됐고,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에서도 56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등장한 2세대·3세대 커버드콜 고정형·타깃형 구조로 옵션을 100% 대신 일부만 행사해 기초 지수 상승률을 따라간다. 고정형 상품은 일정 비율(보통 10~40%)만 콜옵션을 매도한다. 즉, 시장이 상승세일 때는 매도 비중을 낮춰 상승폭을 일부 따라가고 변동성이 커질 때는 매도 비중을 유지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한다.
타깃형 커버드콜은 목표 분배율을 설정해 분배금 재원이 충분히 확보되면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기초지수 상승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두 전략 모두 1세대와 달리 상승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옵션을 100% 매도하는 1세대 커버드콜보다 선호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1세대 커버드콜은 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특히 장기 보유 시 누적 손실이 쌓이는 구조”라며 “최근 투자자들의 전략 이해도와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자금이 2·3세대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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