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의 샤라웃, 이율예 향한 극존칭… 이율예 홈런부터 LG 우승은 시작됐다[LG V4]

이정철 기자 2025. 11. 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구본혁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지어준 SSG 랜더스 이율예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실 구본혁의 말대로 이율예의 홈런은 올 시즌 LG 통합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만약 이율예의 홈런이 나오지 않고 1위 타이브레이커가 열렸다면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구본혁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지어준 SSG 랜더스 이율예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극존칭까지 써가며 이율예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실 구본혁의 말대로 이율예의 홈런은 올 시즌 LG 통합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는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이겼다.

이율예. ⓒSSG 랜더스

정규리그 우승팀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이다.

LG의 올 시즌 통합우승에는 사실 SSG의 도움이 컸다. 지난달 1일 SSG 랜더스가 LG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팀 한화 이글스를 6-5로 이기면서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당시 2위 한화가 승리했다면 1위 LG와 0.5경기차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LG는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고 한화만 1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어서 1위 타이브레이커가 현실화될 수 있었다. 그런데 SSG가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LG의 우승을 도왔다.

특히 상황이 극적이었다. LG는 당시 NC 다이노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한 상황이었다. SSG는 9회말 2아웃까지 2-5로 리드를 빼앗긴 상태였다. 그런데 현원회, 이율예가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한 LG 선수들 중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잠실야구장을 찾아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만약 이율예의 홈런이 나오지 않고 1위 타이브레이커가 열렸다면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LG의 정규리그 막판 경기력이 워낙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율예의 홈런으로 LG는 떨어진 체력과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김서현. ⓒ연합뉴스

이율예의 홈런은 또다른 나비효과도 일으켰다. 이율예에게 역전 홈런을 맞은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가 이후 큰 부진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0.1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서현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9회초 4-1 리드에 올라와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김서현의 부진을 틈타 4차전을 역전승으로 이끌고 5차전에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쯤이면 LG 통합우승의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 이율예의 홈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본혁은 한국시리즈 후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구본혁은 1일 우승 기념행사 전 인터뷰에서 "(지나고보니) 정규리그 우승이 더 간절했던 것 같다. 144경기의 끝이었고 그 때 더 감동해서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어제(10월31일) 또 우리 (이)율예에게 '샤라웃'을 했다. 타이브레이커를 막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SNS 팔로우를 했는데 (이)율예가 받아줬다. 야구장에서 인사도 나눴다"라고 웃었다. 그러더니 이율예를 향해 극존칭까지 쏟아냈다. 구본혁은 "다이렉트메시지(DM)까지 (이율예에게) 하는 것은 마무리훈련 하시는데 방해되시니까"라며 이율예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통합우승의 주역이 타팀 선수에게 극존칭을 쓴다. 그만큼 이율예의 홈런은 위기의 LG를 구한 극적인 한 방이었다. LG의 통합우승은 이율예의 홈런부터 시작됐고 LG 선수들은 이 행운을 놓치지 않고 우승을 완성시켰다.

ⓒLG 트윈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