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서 러브콜"...'7조' AI 데이터센터, 그럴만하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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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울산 현장.
SK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과 AWS가 합작해 짓는 국내 최초 AI 데이터센터로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 시설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향후 AI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져 나올 서버 및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메모리 등에 대한 리사이클링 사업 역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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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은 2027년...1년여 남아
투자비 7조원, 대부분 AWS가
열 회수해 활용하는 SK 기술도
미국, 영국 기업과 사업 구상 돌입


■ 총투자비 7조, SK 기술력도 집약
SK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과 AWS가 합작해 짓는 국내 최초 AI 데이터센터로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 시설이다. 일반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전력밀도는 최대 10배, 발열해소를 위한 냉각용량도 10배 이상 필요하며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를 대규모로 도입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총 전력 용량은 1기가와트(GW), 투자비는 약 7조원 전후다. 이 중 절반 이상은 AWS가 부담한다. 김 본부장은 "실제로 서버룸에 해당하는 AI 서버는 고객사의 몫이기 때문에 AWS의 비중이 더 높다"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곳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AI로 전환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건설뿐 아니라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은 '연료전지 배열 회수 냉방시스템'(WHRC)이다. 이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을 활용,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하고 건물의 냉방 또는 장비 냉각에 활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향후 AI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져 나올 서버 및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메모리 등에 대한 리사이클링 사업 역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 "이미 美, 英 기업들과 사업 구상중"
SK그룹은 향후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력, AI 사업 기반 역량을 쌓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하는 기업도 있다. 김 본부장은 "비밀 유지 계약으로 기업명은 말할 수 없지만, 이름을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곳이다. 미국과 영국에 있는 곳"이라고 귀뜸했다.
SK그룹과 AWS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실제로 맷 가먼 AWS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직접 현장을 방문, 여기저기 둘러봤다. 그는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참석 차 방한했다. SK그룹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가먼 사장을 직접 맞이했다. 앞서 6월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2027년 완공될 데이터센터는 '코로케이션' 형태로 운영된다. SK그룹이 전력,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담당하면 AWS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김 본부장은 "서버룸 운영은 AWS가 하지만 전체적인 운영은 SK그룹이 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날 방문한 부지에는 0.1GW 용량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온다. 나머지 0.9GW는 이 지점에서 2.5㎞ 떨어진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전력 등 건설에 필요한 시스템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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