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중 합의에 넥스페리아 수출금지 완화…“조건 부합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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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기업 넥스페리아 경영권을 박탈하자 '수출 금지'로 맞선 중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뒤 '수출 허가'로 선회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발표 다음 날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 넥스페리아에 대해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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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기업 넥스페리아 경영권을 박탈하자 '수출 금지'로 맞선 중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뒤 '수출 허가'로 선회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어제(1일) 홈페이지를 통해 넥스페리아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이 있었다며 "기업의 실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건에 부합하는 수출(신청)에 면제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네덜란드 정부의 기업 내부 사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 현재 글로벌 산업·공급망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이라며 네덜란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책임 지는 대국으로서 국내·국제적 산업·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실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이 상무부 혹은 지방 상무 주관 부문에 연락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안은 올해 초 시작된 미중 통상 갈등이 네덜란드로 번진 경우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29일 수출 통제 대상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도 수출통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규정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활용해 미국 규제를 우회하던 '구멍'을 메운 것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발표 다음 날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 넥스페리아에 대해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했습니다.
넥스페리아는 현대자동차와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완성차 기업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가 2019년 36억달러를 들여 인수해 운영해왔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 명분은 미국의 통상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윙테크로 넥스페리아의 핵심 기술이 이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의 중국 내 생산공장과 하청업체들의 제품 수출을 금지한다고 맞섰고, 넥스페리아 차이나는 네덜란드 본사 지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넥스페리아 제품의 80%가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중국 당국의 수출 금지가 장기화하면 자동차 업계에 넥스페리아가 생산해온 다이오드·트랜지스터용 반도체 공급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합의로 미국과 중국이 '지분 50%' 규칙 등 일부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하면서 네덜란드 정부의 넥스페리아 개입 문제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와 넥스페리아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접촉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균형을 회복하고 넥스페리아 및 우리 경제에 좋은 건설적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넥스페리아 대변인도 "현재 사태의 긴장 완화를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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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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