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호날두는 축구변방 밀려났는데... 불혹 넘긴 이 남자는 아직도 유럽 '톱리그 톱클럽'서 '이달의 선수상' 놀이

임기환 기자 2025. 11. 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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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가 또 한 번 축구의 상식을 깨고 있다.

해외 축구 매체 '365스코어'는 1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이탈리아 선수협회(AIC)가 선정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모드리치가 자유계약으로 밀란에 합류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는 팀을 이끄는 슈퍼 히어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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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루카 모드리치가 또 한 번 축구의 상식을 깨고 있다. 이번엔 스페인이 아닌 이탈리아 무대다. 불혹(40세)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중원을 지배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 팬들까지 매료시켰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AC밀란에서 말이다.

해외 축구 매체 '365스코어'는 1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이탈리아 선수협회(AIC)가 선정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넘게 '클래스의 상징'으로 군림하던 그는 올여름 AC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단 두 달 만에 '리그 최고'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뤄낸 '캡틴' 모드리치. 그는 통산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엔진이었다. 하지만 나이 마흔이 된 올해, 대부분이 은퇴를 택하거나 유럽 무대에서 멀어지는 시점에 모드리치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이탈리아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여전히 20대 선수 못지않은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동갑내기이지 철강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세계 축구 변방인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로 밀려나는 마당에, 모드리치는 아직도 중심축을 지키고 있다.

리그 9경기에서 1골 2도움. 수치만 보면 평범할지 몰라도, 그 안에는 경이로운 사실이 있다. 모드리치는 무려 7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피지컬 의존도가 큰 세리에A에서 40세 선수가 한 시즌 초반을 풀타임으로 버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의 리듬을 조율하고, 상대 압박을 부드럽게 벗겨내며, 단 한 번의 패스로 흐름을 바꾸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동력은 줄었지만, 그가 가진 축구 지능과 패싱의 정밀도는 여전히 정상급이다.

밀란 전문 매체 '셈프레 밀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모드리치가 자유계약으로 밀란에 합류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는 팀을 이끄는 슈퍼 히어로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라커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경기장에선 여전히 볼이 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그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피를로와 견줄 만한 진정한 챔피언이다. 그는 팀에 평정과 균형을 가져왔고, 젊은 선수들마저 성장시키는 힘을 지녔다. 그 덕분에 밀란의 중원은 세리에A 최강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극찬했다.

모드리치의 존재는 단순히 경험 많은 베테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금 이탈리아 무대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선수'로 불리고 있다. 많은 동시대 스타들이 이미 은퇴하거나 중동, 미국 무대로 향했지만, 모드리치는 여전히 유럽 5대 리그의 중심에서 빛난다. 2018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던 그때의 클래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세월은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다. 그러나 모드리치에게만큼은 예외가 존재한다. 그라운드 위에서 여전히 젊고, 여전히 지혜롭고, 여전히 팀을 이끄는 리더다. 40세의 모드리치가 증명하는 것은 하나다. "위대한 선수는 나이를 초월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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