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위성락 “韓中 70조 원 통화스와프 체결…한한령 해제 관련 좋은 논의 있어”[경주 APEC]

서영상 2025. 11.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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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서 브리핑
“한중관계 부침 있었던 것 사실…호혜적 협력 성격에는 변함 없어”
“한중 정상,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주)=서영상·문혜현 기자] “한중관계의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양 정상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11년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위 실장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95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 정상 간 논의된 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6건의 MOU에 대한 교환식도 있었다. 이중 포함된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은 양국 중앙은행 간에 체결됐다.

위 실장은 양국이 맺은 통화스와프에 대해 “5년 만기 70조 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다”면서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 간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대통령실은 최근 몇년간 소홀했던 대중외교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는데 주목했다.

위 실장은 “한중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국권피탈 시기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왔던 한중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 협력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둘째로, 한중관계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급에서의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관계 현안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로는 한중 경제협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협력을 추진해 국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 협의에 속도를 내고,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 채널을 다양화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한 대화가 두 정상간에 오갔는지를 묻는 질문에 위 실장은 말을 아꼈다.

위 실장은 “다양한 안보 이슈가 다뤄졌다. 한반도 평화·안전·비핵화 문제 논의도 있었다”면서도 “정상 간 대화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한미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를 어떻게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저희가 주로 제기했던 건 연료에 관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핵잠수함을 건설하려면 미국이 전반적으로 승인해야 한다. 우리가 군사적 목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주력해 논의했다. 나머지는 입장이 서로 정리되는 대로 가져오겠다”고 했다.

시 주석이 구체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상회담에 배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언급을 거론하며 “그동안 북한 핵 문제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얘기는 있었다”며 “지금은 여건이 변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문제가 된 한화오션 중국 제재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이 이야기를 나눴다.

위 실장은 “한화오션 문제에 대해서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이 문제는 미중 간 무역분쟁과 연관돼 있는데 미중 간 문제가 풀려나가면서 그런 분위기에서 한화오션 (문제도) 생산적 진전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에 대해서는 “좋은 논의가 있었다”며 “실무적 협의를 해 나가면서 소통하면서 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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