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커피 한 잔에 물멍 어때?” 산책만 하던 하천길, 문화공간이 됐다 [세상&]

손인규 2025. 11. 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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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주로 이용되던 노원구 당현천 주변이 불암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당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조성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수변문화쉼터 '당현천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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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당현천에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개장
당현천 물멍과 불암산 조망 가능, 야간 조명도 볼거리
노원구 당현천에 생긴 당현마루 야간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천을 따라 운동하다가 쉬고 싶어도 마땅히 쉴 곳이 없었어요. 이제 커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어 더 자주 나올 거 같아요”(노원구 주민)

도심 속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주로 이용되던 노원구 당현천 주변이 불암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당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조성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 구민 5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에 조성된 ‘당현마루’는 서울 시내 334㎞ 지천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과 여유를 느끼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4번째 결과물이다. 지난 202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9월 공사를 마쳤다. 당현마루는 지난 2023년 ‘수변활력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 35억을 지원 받았고 여기에 구비 3억을 더해 총 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개장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는 곳 주변에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런 곳이 있는 게 행복 아닐까 한다”며 “더 많이 운동하며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장한 서대문구 홍제천 ‘카페폭포’(2023년),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2024년) 등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서울시는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 조성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은평구 구파발천 ▷송파구 장지천 ▷서초구 여의천 등 3곳을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당현마루에 설치된 달빛 브릿지. 손인규 기자

수변문화쉼터 ‘당현천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다. 우선 하천 때문에 왕래가 적었던 중계동과 상계동을 달빛 브릿지로 이어 주민들이 언제든 오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조성했다.

공간 곳곳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찾을 수 있다. 우선 하천 둔치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또 2층 높이의 수변전망대(2층)와 연결 교량인 달빛브릿지를 설치해 당현천 ‘물멍’과 불암산 절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망대 옆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라면존도 운영해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변 전망대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를 설치,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재난, 기상 상황 발생 시 주민알림판 역할도 할 예정이다.

노원구 주민 구혜진(44)씨는 “평소에도 자주 이용한 산책길이었는데 전망 좋은 카페까지 생겨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당현마루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현재 ‘당현천 당현마루’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노원달빛산책:모두의달’ 행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맞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2주간 2만명 가까운 주민이 이곳을 찾아와 당현천을 즐기셨다”며 “앞으로도 쉼과 문화가 있는 살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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