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평화 위한 길 함께 나아가기로"…만찬에선 만두로 '맛의 교류'

김형준 2025. 11. 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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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어진 국빈만찬에서 "저와 주석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시 주석 등 중국 대표단을 경주 소노캄 호텔에 초청해 국빈만찬을 열고 "저와 시 주석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 정부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역시 시 주석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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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름다운 내일 열어가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경주=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어진 국빈만찬에서 "저와 주석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국빈만찬 테이블엔 ‘맛의 교류’를 상징하는 만두와 함께 닭강정, 마라소스 전복, 그리고 ‘시진핑의 백주’로 잘 알려진 몽지람이 올랐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시 주석 등 중국 대표단을 경주 소노캄 호텔에 초청해 국빈만찬을 열고 "저와 시 주석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 정부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역시 시 주석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삶의 행복과 안정을 절실히 원하는 양국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 앞서 두 정상은 97분 동안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총 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서로 힘을 함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주석님의 건강과 양국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중한(한중)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해왔고, 중한 우호를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오늘 오후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성과 있는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중한관계의 닭강정, 마라소스 전복도 곁들여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한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중한 양국의 번창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이 대통령님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시 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문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이창호 바둑9단 등 문화계 인사도 자리에 함께 했다.


만찬주는 '시진핑의 술' 몽지람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1일 국빈 만찬에 오른 만두(위쪽부터 시계방향)와 마라소스 전복, 닭강정. 대통령실 제공

국빈만찬 메뉴는 양국의 오랜 음식문화 교류를 상징하도록 구성됐다. 한중 양국 국민이 공통적으로 즐겨온 음식인 만두를 통해 맛의 교류의 역사를 담았고, 닭강정과 마라 소스 전복을 함께 제공해 양국 간 우호를 표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닭강정은 '중국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을, 마라 소스 전복은 '한국을 사로잡은 중국의 맛'을 각각 뜻한다.

만찬주로는 시 주석이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몽지람이 제공됐다. 도수가 높은 ‘바이주(白酒)’의 일종인 몽지람은 지난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건배주로도 쓰인 중국 전통주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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