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서현에게는 너무나도 잔혹했던 2025년 가을

심규현 기자 2025. 11.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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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앞서 4차전, 4-1로 이기고 있었지만 9회 김서현과 박상원이 합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말,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한화는 그렇게 1위가 아닌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 1일 SSG전을 포함, 김서현의 이번 가을 성적은 6경기 4.1이닝 10실점, 9피안타(5피홈런) 6사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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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아쉬웠을 결과였지만 특히 이 선수에게는 이번 가을이 너무나도 잔혹하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김서현이다. 

김서현.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끝내 4차전의 충격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앞서 4차전, 4-1로 이기고 있었지만 9회 김서현과 박상원이 합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5차전, 이미 기세를 탄 LG를 넘지 못하고 1승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결국 마지막 순간에도 웃지 못했다. 김서현은 올해 69경기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맹활약했다.

당초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현상을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그가 개막 첫 2경기에서 흔들리자 빠르게 김서현으로 마무리를 바꿨다. 8월 잠시 흔들림도 있었지만 꾸준히 한화의 뒷문을 지키며 팀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문제는 지난달 1일이었다. 한화는 당시 LG를 상대로 극적인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도전 중이었다. 1일 SSG 랜더스전까지 잡는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졌을 터. 하지만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말,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한화는 그렇게 1위가 아닌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김서현. ⓒ연합뉴스

이 경기를 시작으로 김서현은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피홈런 1개 포함 0.1이닝 2실점을 기록하더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김영웅에게 치명적인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투수가 되며 자신감을 되찾는 듯 보였지만 4차전,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포함해 0.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끝내 웃지 못했다.

지난 1일 SSG전을 포함, 김서현의 이번 가을 성적은 6경기 4.1이닝 10실점, 9피안타(5피홈런) 6사사구다. 1일 SSG전 이전까지 김서현의 정규리그 피홈런은 단 2개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을, 김서현은 주저 앉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은 믿음을 통해 김서현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김서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겼다. 2025년 가을은 김서현에게 잔인한 계절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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