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징한 시간" "본격 경주 여행"... APEC 마지막 날 경주역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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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경북 경주시 건천읍 KTX경주역.
이른 아침부터 APEC 행사를 마치고 떠나는 사람과, 경주 여행을 위해 찾은 사람들로 경주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경주역 앞 광장에 마련된 'APEC 2025 KOREA'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주를 방문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APEC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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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경주역 일대 오가는 방문 북새통
외국인 "색다른 경험, 기억에 남을 것"
뮷즈·황남빵·웰컴키트 등 호응도 높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경북 경주시 건천읍 KTX경주역. 이른 아침부터 APEC 행사를 마치고 떠나는 사람과, 경주 여행을 위해 찾은 사람들로 경주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경주역 앞 광장에 마련된 'APEC 2025 KOREA'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떠나는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흥겨운 얼굴이었다. 경주역 외부 '코리아 웰컴 위크(KOREA WELCOME WEEK)' 부스에서는 넷플릭스 인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캐릭터 저승사자 복장을 한 안내원들이 외국인들에게 웰컴키트를 비롯해 동반 사진촬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부스 관계자는 "외국 단체 관광객을 비롯해 아이를 동반한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온 루스(41)·샤이아(12) 모녀는 "평소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고 딸도 케이팝과 케데헌을 좋아하는데, 독특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 경주를 찾았다"며 "사람들이 모두 친철하고 미소로 맞아줘 너무 좋았고 볼거리도 많아 한국 여행 일정의 마지막으로 제격이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중국 상하이의 인공지능(AI) 투자회사 직원 린루(38)씨는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그는 "APEC 기간 동안 한옥에서 지냈고, 한복패션쇼도 관람했는데 어메징한 시간이었다"며 "비록 일 때문에 경주를 방문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를 톡톡히 경험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배낭여행을 왔다는 매튜(35)씨는 "2박 3일 동안 신라 고분와 불국사, 첨성대 등 다양한 문화 유산들을 관람했다"며 "경주의 매력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경주역 내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국립박물관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뮷즈(MU:DS)' 역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날 오전 10시 팝업스토어 영업이 시작되자 기념품으로 APEC을 기념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희율(24)씨는 "까치호랑이 뱃지와 전통 갓이 들어간 볼펜이 제일 예쁜 것 같다"며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친구와 가족들에게 기념으로 선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대부분 기념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그중 "까치호랑이 배지가 제일 잘 나간다"며 "기차 시간에 맞춰 손님 몰리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디저트로 지정된 황남빵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이날 경주시농특산품판매장 경주역점에 마련된 황남빵 60박스는 이날 오픈 2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매장 직원 하애경(51)씨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황남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화권 구매자들이 급증했다"며 "매장 본점에 추가 보급을 요청했는데 당장은 힘들다는 답이 들어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주를 방문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APEC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원활한 행사를 위해 경주시내 교통과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통제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등 각국 주요 인사가 다녀간 관광지와 호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숙(75)씨는 "대구에서 친구들과 APEC이 열린 행사장과 관광지를 둘러 보려고 경주에 왔다"며 "큰 행사를 맞아 북적거리는 경주의 풍경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이지희(28)씨도 "교통통제가 심하다고 해 일정을 늦춰 오늘부터 1박2일 동안 경주에 놀러 왔다"며 "APEC을 계기로 경주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관광문화유산이 세계인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주= 허유정 기자 yj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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