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 장관들 공동성명…"WTO 중요성 인정" [경주APEC]

류정현 기자 2025. 11. 1. 14: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장관들이 글로벌 무역 증진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1일 채택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WTO에 대한 언급은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 결과물인 '경주 선언'에선 빠졌지만, 외교·통상 장관들의 공동성명엔 포함됐습니다.

APEC 21개 회원 외교·통상 장관들은 합동각료회의 결과물을 담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무역 현안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WTO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WTO에서 합의된 규범이 글로벌 무역 촉진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WTO에서 다자간 협상, 특히 복수국간 협상이 회원국들의 관심사 진전과 WTO의 적실성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한다"고도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WTO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오늘날의 현실에 보다 적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APEC 외교·통상 장관들은 또한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합의에 기초한 다자주의 정신 아래 APEC의 지속적인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MM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종 점검 성격의 각료급 회의입니다.

APEC 각급 기관의 올해 활동과 의장국 핵심 성과, 고위관리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공동성명으로 발표합니다.

이번 AMM 회의는 지난달 30일 종료됐지만, 공동성명에 담길 문안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이틀 뒤인 이날 APEC 정상회의 결과물인 '경주 선언'과 함께 발표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AMM 공동성명은 지난달 31일 자정 타결을 협상 시한으로 목표했지만, 문안 협상이 새벽까지 여러 차례 고비를 겪은 끝에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실무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MM 공동성명은 올해 개최된 14개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급대화를 비롯한 APEC 산하 회의의 주요 논의와 성과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공동성명에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변화가 경제성장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주목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회원들은 특히 역내 온라인 스캠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