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2루타로 득점 삭제→선발 당겨쓰기→병살 마무리...‘미친 이닝’ 그 자체였던 9회말 [MK현장]
“미친 이닝이었다. 미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정말 와일드한 마무리였다.”
LA다저스 유격수 무키 벳츠의 말처럼, 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토론토 공격은 ‘미친 이닝’ 그 자체였다.
시작은 무사 1루에서 나온 애디슨 바저의 2루타였다. 바저의 잘맞은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는데 공이 하필 펜스 하단에 정확히 박혔다.

그러나 심판진은 손가락 두 개를 펴 ‘그라운드 룰 더블’을 선언했다. 득점이 무효가 됐고 무사 2, 3루가 이어졌다.
심판진에게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 못했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곳에 오래 있었지만, 타구가 그렇게 끼는 것은 처음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무사 2, 3루 위기에서 사사키 로키를 내리고 7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로버츠는 “오늘 사사키는 날카롭지 못했다. 그리고 헛스윙을 유도할 투수가 필요했는데 글래스나우가 바로 그런 선수였다”며 글래스나우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글래스나우는 로버츠 감독의 기대되고 어니 클레멘트를 1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즈 상대로는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좌익수 키케가 달려 나오며 잡은 뒤 바로 2루에 송구, 2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키케는 “글래스나우의 구위를 생각하면 타구가 좌측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점 주자가 2루에 있었기에 득점을 막기 위해 얕게 수비하고 있었다. 타구가 맞는 순간 배트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고, 타구를 잘 읽을 수 있었다. 공이 조명에 가렸지만, 공이 어디쯤 있는지 대충 생각이 있었고 잡을 수 있었다. 내 생각에 2루 주자가 안타라 생각하고 너무 많이 나가 있었던 거 같다. 나는 전력으로 달려 나오던 상태였기에 너무 강하게 던졌다가는 송구가 벗어날 수 있기에 전력 송구는 하지 않았다. 완벽한 송구는 아니었지만, (2루수가) 잘 잡아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글래스나우는 “타구를 허용한 순간 ‘안타가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안타만 되지 말아다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수비가 잘 잡아내 병살까지 만들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가 아주 판단을 잘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함께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진 그 장면만 보더라도 그저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좌익수 키케를 칭찬했다.

7차전 선발을 앞당겨 써버린 다저스는 이제 7차전에 나올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7차전 선발에 대해 “추후 결정(To Be Determined)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타니 쇼헤이가 3일 휴식 후 나올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글래스나우의 연투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글래스나우도 7차전 등판 가능성을 묻자 “마지막으로 연투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느낌은 좋다. 어떻게 될지 보겠다”고 답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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