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중회담 '비핵화' 의제에 "실현 불가능한 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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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중 정상회담 의제에 '한반도 비핵화'가 포함된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박 부상은 하루 전 우리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박명호가 중국 담당 부상이기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제를 사전 차단하려는 대중 압박의 메시지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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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한중 정상회담 의제에 '한반도 비핵화'가 포함된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비핵화는 '몰상식'이자 '개꿈'이라며 거친 비난성 담화를 발표한 건데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박명호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게재했습니다.
박 부상은 하루 전 우리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해 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꼴이라고 비난하며, 비핵화 실현은 '개꿈'이라는 것을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담화의 대상은 '한국'이지만, 박 부상의 역할을 고려할 때 외관상 대남 비난으로 보이지만 중국을 압박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박명호가 중국 담당 부상이기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제를 사전 차단하려는 대중 압박의 메시지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아니라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외무성 부상 명의로 담화 수위를 조절해, 중국에 '절제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한국이) 중국의 건설적 협력, 노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거기에 대해 화답하지 말라는 북한의 일종의 요구 같은 것이죠. 그간 중국도 2020년 이후에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라는 것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이후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 결과물을 지켜본 뒤 추가 입장을 내거나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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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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