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포항경주공항서 영국 런던행 전용기 탑승
경북권, ‘AI 동맹’ 후속 효과 기대감 고조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1일 밤 포항경주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15년 만의 한국 방문을 마친 황 CEO는 "AI의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할 것"이라며AI 협력 확대 의지를 직접 밝혔다.
△경주에서 APEC 일정 마치고 포항 통해 출국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께 경주를 출발해 약 40분 만에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했다.
출국장에는 그를 알아본 시민 수십 명이 몰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고,
황 CEO는 환한 미소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급유 문제로 전용기 이륙이 다소 지연되자,공항 의전실에는 컵라면 3개가 전달됐고그는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오후 8시 45분 전용기에 탑승했다.
다음 행선지는 영국 루턴공항이다.
△"AI 인프라·자율주행·로봇 협력 강화"
황 CEO는 이날 오전 포항경주공항으로 입국한 직후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그는"AI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에서한국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한국의 동반자로엔비디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AI는 산업을 재정의할 새로운 전기"라며"엔비디아는 한국의 혁신 생태계 속으로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AI도시 포항' 홍보…금박 명함 선물
포항시는 이날 황 CEO의 입국에 맞춰'AI산업 허브 포항'의 투자 가이드를 담은 브로슈어와금박으로 제작한 대형 명함을 전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국가 AI컴퓨팅 거점으로 도약하는 시점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지역 AI 생태계 확산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오픈AI·삼성전자가 공동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정했으며,엔비디아 GPU 공급 확대가 가시화되면서국가 AI 연산 인프라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깐부 치킨 회동' 이어진 AI 외교의 상징
황 CEO는 전날(30일)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깐부 치맥 회동'을 가진 뒤 이튿날 곧바로 경주로 이동했다.
서울에서 기업과 협력의 신호탄을 쏘고,경주에서 APEC 무대를 통해 국제 연설과 대통령 회동을 이어간 셈이다.
그의 일정 동선은 서울(산업 협력) → 경주(APEC 외교) → 포항(출입국 관문)으로 이어지며, AI 협력이 단순 기술을 넘어 외교·산업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 "AI는 인간의 상상을 확장하는 도구"
황 CEO는 APEC 일정을 마친 뒤"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을 확장하는 도구"라며"한국과 함께 미래의 산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1박 2일이었지만,그가 경주에서 남긴 말 한마디와 미소는 AI 외교의 새로운 상징으로 남았다.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한 그의 전용기가 하늘로 오를 때 경북의 AI산업지도 또한 그와 함께 한층 높이 비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