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드론봇 축제’ 개막⋯ K2·아파치 등 첨단 무기 한자리에

이광덕 기자 2025. 11. 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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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로봇·AI 융합한 차세대 전력 한눈에
K2전차·아파치헬기 실물 전시로 눈길
양주서 열린 군(軍) 기술혁신 체험의 장
▲ 양주에서 열린 '드론봇 페스티벌' 현장에서 시민들과 군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의 저공비행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31일 오후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 늦가을 하늘 아래로 수리온 헬기가 저공비행을 펼치자 관람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K2 전차와 K9 자주포, 아파치 공격헬기가 차례로 등장하며 '2025 아미 타이거 드론봇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경기도, 양주시가 공동 주최했다. 오는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축제에는 군 장병과 시민, 기업 관계자 등 수천 명이 참여해 지상군의 첨단 전투체계와 드론 산업의 현재를 함께 체험했다.

개막식에는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과 김대순 경기도 2부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육군 항공 축하 비행을 시작으로 태권도·특공무술 시범, 아미 타이거 전투체계 시연, 공군 MC-130K 비행 등이 이어지며 장내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 무대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공중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수리온 헬기가 저공비행을 펼치자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은 "드론봇 전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상군은 드론·대 드론 실증부대 지정, 다족보행로봇 경계 작전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주가 드론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비호복합,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30여 종의 첨단 무기와 장비가 전시됐다. 군과 민간 방산기업이 개발 중인 드론, 무인기, 로봇 등도 함께 공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군 장병과 일반인이 참가한 '드론 경연대회'에서는 드론 레이싱과 드론 배틀이 펼쳐지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한 어린이가 경계선을 넘어 MC 퍼레이드를 가까이서 관람하려 하자, 군 장병이 웃으며 부드럽게 제지하고 있다.
▲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군인들이 '별산이' 그림이 그려진 종이비행기를 만든 뒤 캐릭터 별산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전에는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지상군 드론봇 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전 세미나도 열렸다. 군·산·학 전문가들이 드론봇 전쟁, 상호운용 기술, AI 기반 방산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밤이 되자 드론 라이트쇼가 하늘을 수놓았다. 군악대의 연주가 더해지며 군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완성됐다.

한편, 개막식이 군 주도로 진행되면서 일부 주요 내빈이 의전 명단에서 제외돼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시비 4억2000만원, 도비 8000만원, 군비 9000만원 등 총 5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걸어 다니는 라이온로보틱스 로봇이 행사장을 누비고 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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