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기자, 지역 전문가 역할 해야"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임광욱 AXZ corp 미디어부문장
플랫폼 내 세분화된 목소리들…지역언론이 답해 영향력 확대해야
"플랫폼 자연스럽게 노출, 더 많은 전문가 모아야 경쟁력 있을 것"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플랫폼, 미디어가 개인이 선호하는 맞춤형 관심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 지역언론이 각 지역 안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고 독자에게 답해줄 수 있는 '지역 전문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1일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진행된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임광욱 에이엑스지(AXZ corp) 미디어부문장은 “현 시점은 소셜화된 미디어가 정착한 시점이다. 포털도 모든 이용자에게 같은 기사를 제공하지 않고 그룹별로 선호하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고, 소셜미디어의 핵심은 내가 직접 선호하는 대상을 구독하는 구독형”이라며 “더 세분화된 개별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각 지역 안에서도 세분화된 커뮤니티에 목소리가 유통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역 내부 커뮤니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 자회사인 AXZ는 기존 카카오 내에서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맡았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을 분리해 신설한 신규 법인이다.
임 부문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언론이 변화를 포착하고 지역 내 목소리에 답해줄 '지역 전문가'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현안을 감지하는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전문성을 교류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지역전문가 에이전시' 역할을 지역언론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부문장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커뮤니티가 그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여론 전 단계의 목소리들”이라며 “이런 목소리를 포착해 콘텐츠로 활용하고 덧붙여 코멘트를 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뒤이어 “결국 일반 이용자들은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본인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그때 지역의 전문가인 지역언론 기자들이 코멘트를 달면 확신을 갖게 되고 팬이 만들어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부문장은 “실제 뉴스를 전달할 때도 미세한 변화를 보도로 전달함과 동시에 코멘트로 달게 되면 결국 지역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에서도 지역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하고, 더 빠르게 알려지면 훨씬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전문가들을 모았을 때 결국 그 매체가 더 경쟁력 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을 기해 포털 다음이 신설법인으로 옮겨 가면 본격적으로 변화를 말씀드릴 예정이고, 현재의 미디어 파트너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언론과의 연대를 고민하고 있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 지역언론 입점…“다양성 강화 긍정적”
카카오는 지난해 포털 서비스 다음의 신규 입점 언론사를 모집하며 우선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2023년 5월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8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운영위원들에게 제평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1년7개월 만의 입점 모집이었다. 현재는 총 59개 지역언론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다음은 제22대 총선 기간에도 한시적으로 콘텐츠제휴사가 아닌 30개 지역언론 대상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임 부문장은 “제평위를 마무리하고 언론사 채널 입점 공고를 하게됐고, '지역 카테고리'를 가장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지역의 기사들을 알기 힘든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게 컸다”며 “과거 제평위 때 권역별로 (지역언론사를) 한 곳만 선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요청사항이 상당히 많았고 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 카데고리를 먼저 시작했고, 3~4개월 진행상황에서 총 50개 매체가 기준을 충족해서 다음 포털에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임 부문장은 “입점한 언론사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포털에서 알고리즘으로 전달하는 뉴스도 있지만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편집판이 있는데, 지역언론 편집판에는 중앙언론이 주지 못하는 판들이 많다”며 “다양성을 강화하고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지역 현안 편집을 상당히 만족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부문장은 현재 일부 중앙언론과 진행 중인 '뉴스 라이브' 콘텐츠에 대해서도 지역언론도 참여할 수 있게 확대, 다양한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지역언론 콘텐츠를 서로 만들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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