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중 첫 정상회담…민생·비핵화·경제협력 논의

경주=이성훈 기자 2025. 11. 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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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미·중 관세 휴전 국면 속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균형·실용외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이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조 아래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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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방한 시진핑 주석과 첫 회담…‘균형·실용외교’ 분수령
한한령 해제·희토류 공급망·FTA 2단계 협상 등 실질 의제 논의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미·중 관세 휴전 국면 속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균형·실용외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이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조 아래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민생 문제 해결을 핵심 의제로 삼기로 했다”며 “민생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한령(限韓令) 해제, 희토류 공급망 안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등 경제협력 방안을 포함한 실질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 간 논의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추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핵비확산 의무를 언급한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부합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무단 구조물 설치, 중국 상무부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 공급망 문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담은 사드(THAAD) 배치 이후 냉각됐던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실질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이 중단된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등 공급망 안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E.N.D(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와 관련한 한중 간 협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이날 ‘경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 격차 해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자유무역 촉진 등 회원국 간 협력 방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폐막식에서 의장 자격으로 차기 의장국에 의장직을 넘길 예정이다.

경주=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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