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영상] 모아이 걸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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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은 어떻게 옮겨졌을까.
연구팀은 이 구조를 바탕으로 20~100톤 가량의 모마이 석상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데는 15~60명, 이동 중에는 5~25명이면 충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2012년 모형으로 모아이 석상을 걸어서 이동시킬 수 있음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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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은 어떻게 옮겨졌을까. 오랫동안 학자들은 나무 썰매나 통나무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해왔다. 그런데 최근 석상이 ‘걸어서’ 이동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 빙햄턴대와 애리조나 공동연구팀은 이스터섬의 사람들이 밧줄을 이용해 거대한 석상을 지그재그로 걷게 했다는 연구 결과를 10월 4일 국제학술지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3D 모델로 모아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석상은 약 6~15° 앞으로 기울었고 D자형 바닥 구조를 지녔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좌우로 흔들리기 쉽게 설계된 구조로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이 구조를 바탕으로 20~100톤 가량의 모마이 석상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데는 15~60명, 이동 중에는 5~25명이면 충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칼 리포 빙햄턴대 인류학과 교수는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한쪽 팔로 당기기만 하면 된다”며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2년 모형으로 모아이 석상을 걸어서 이동시킬 수 있음을 보인 바 있다. 4.35톤짜리 축소품을 제작하고 줄을 매달아 이를 실험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 결과 단 18명의 인원만으로 축소품을 40분 만에 100m 옮길 수 있었다. 석상은 좌우로 흔들리며 스스로 걷는 듯 전진했고 진자 운동의 특성상 동작이 유지된 이후에는 적은 힘으로도 계속 이동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시연을 이론으로 보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모아이 이동의 물리학적 메커니즘을 입증했다. 리포 교수는 “현재까지 이보다 합리적인 설명은 없다”며 “이를 반박하려면 명확한 반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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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reel/DQTkEPrE6mS/?igsh=MTJ5Z3F1bzdrZzZvbw==
[씨즈팀 seize.the.seiz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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