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9.6% 급등…뉴욕증시, AI 관련주 강세로 상승 마감

강현철 2025. 11. 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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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팔란티어 3.04%, 넷플릭스 2.74% 올라

- 테슬라도 4% 가까이 급등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AI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가 커지며 뉴욕증시 주요지수들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4만7562.8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26% 오른 6840.2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1% 오른 2만3724.95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이 시장을 견인했다. 아마존은 9.58% 급등하며 AI 관련 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801억7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 자본적지출(CapEX) 부문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AI 분야에서 확장해나가면서도 수익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앤디 재시 CEO는 “AWS가 2022년 이후 보지 못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핵심 인프라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I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3,04%, 오라클은 2.24% 올랐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10대 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뒤 2.74% 상승했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4%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애플 또한 3분기 매출 1024억7천만달러, EPS 1.85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중화권 매출이 실망스러운 점이 부각돼 장 중 강보합 수준을 기록하다 장 막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자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내년에는 6000억달러의 자본적지출 소비가 예정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지출이 AI 매출 증대라는 형태로 각 회사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장중 1.55%까지 오르다 강보합 수준으로 끝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도 금리인하 기대감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에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된다”며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한 연준의 확고한 의지가 의심받게 된다면 금리인하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0.25%포인트) 인하돼선 안 됐었다”며 “12월에도 금리를 내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너무 오랜 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4% 넘게 급등했다. 임의소비재 업종에 포함된 아마존과 테슬라의 급등 영향이다.

넷플릭스는 10 대 1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가 2.74% 올랐다. 테슬라는 임의소비재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3.74% 뛰었다. 메타는 AI 설비 투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도 주가가 2.72% 떨어졌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로 1조4000억달러까지 쪼그라들며 테슬라에 뒤처지게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1.2%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68.8%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3.13%) 오른 17.44를 가리켰다.

강현철 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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