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 한진그룹… 조원태 “수송보국으로 100년 기업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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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트럭 한 대로 출발해 국내 대표 수송·물류 그룹으로 성장한 한진그룹이 1일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조중훈-조양호-조원태로 이어진 한진그룹은 항공우주에서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아울러 100년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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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갖고 추진한 창업자의 철학이 면면히 살아 숨 쉬는 기업이야말로, 훌륭한 예술 작품처럼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만인을 위해 기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광복 직후 트럭 한 대로 출발해 국내 대표 수송·물류 그룹으로 성장한 한진그룹이 1일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조중훈-조양호-조원태로 이어진 한진그룹은 항공우주에서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아울러 100년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고(故) 조중훈 창업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수송으로 조국에 보답한다) 경영 철학과 고 조양호 선대회장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며 “각 계열사가 공유하는 한진그룹 헤리티지(유산)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세계 최고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광복 3개월 뒤인 1945년 11월 1일 인천 중구 해안동에 ‘한진상사(韓進商事)’ 간판을 내걸고 운수업을 시작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25세였던 조중훈 창업주의 수중에는 트럭 1대와 사무실이 전부였다.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한진상사는 종업원 40여 명, 트럭 30여 대를 보유한 물류 회사로 성장했다.
한진그룹에 새로운 도전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69년이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KAL) 인수를 요청했다. 중동전쟁과 오일쇼크 등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적극적인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개척으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대한항공 인수는 한진그룹이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2002년 조 창업주 별세 이후 한진그룹은 조양호 선대회장 체제 아래에서 항공·물류·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성장을 꾀했다. 2008년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를 설립하고 2016년에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개장하며 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한진그룹은 2019년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다시 한번 도약했다. 취임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터지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조 회장은 대한항공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전 세계 항공업계가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큰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서 세계 10위권 항공사를 노리고 있다.

한진그룹은 그룹의 상징인 ‘H’ 마크를 재해석한 새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H를 표현한 부드러운 상승곡선은 유연성과 역동성을, 이를 둘러싼 개방된 원형 디자인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열린 태도와 협력을 담았다고 한진그룹은 설명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인 ‘그룹 비전 2045’를 선포한다”며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AI 기반 초자율화를 통해 물류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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