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진핑 만찬 갈까...'마스가' 정기선·김동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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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한 한중 기업인 만찬에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주역인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5개 미국 법인들이 10월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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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기업 총수들 초청장
9월 리뉴얼 마친 경주 소노캄에서
김동관·정기선 갈지 여부 고민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는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한 한중 기업인 만찬에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주역인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중 기업인을 한자리에 모아 만찬을 할 예정이다. 장소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다. 2006년 소노벨 경주로 문을 연 뒤 2024년 8월부터 13개월의 리뉴얼 끝에 9월 소노캄으로 탈바꿈한 이곳 연회장은 4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참석자는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정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시 주석 만찬은 중국 정부와 우리 외교부가 초청 명단을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초청을 받은 기업들이 참석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주역들인 정기선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은 초청을 받았고 참석할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5개 미국 법인들이 10월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당시 "미국의 301조 조사 및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조사를 지원하고 지지함으로써 중국의 주권, 안보, 그리고 발전 이익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를 통해 중국 국내의 조직 및 개인은 해당 기업들과 관련 거래, 협력 및 기타 활동을 하는 것이 금지됐다.
재계에선 김 부회장이 중국 정부와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해 제재 국면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냐는 전망과 마스가 주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오히려 중국과 스킨십하는 장면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414430002618)
반면 정기선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중국에 사업장을 두지 않고 있고 중국 정부 및 조선 업계와 관련된 이슈가 없다. 또 미 조선업계와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려는 뜻이 담겼다. 정 회장은 27일 기자단과 만나 "미국 쪽에서도 HD현대가 가장 준비가 잘된 파트너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화할 여러 가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은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에서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의 쩡위췬 회장,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징둥닷컴의 류창둥 창업자 등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경주=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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