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권서 준우승, 한화의 눈부신 1년

대전/배준용 기자 2025. 11.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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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등 최강 마운드에
문현빈·노시환 중심 타자 역할
LG와 막판까지 치열한 1위 경쟁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한화의 2025시즌은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대전에 새 홈구장(한화생명 볼파크)을 연 첫해, 한화는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정규시즌 막판까지 LG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도 치렀다. 올해 프로야구가 사상 첫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엔 전국구 인기 팀으로 부상한 한화의 역할도 컸다.

코디 폰세, 문현빈

한화는 올해 리그 최고 ‘원투 펀치’인 코디 폰세(17승 1패)와 라이언 와이스(16승 5패)를 앞세워 10팀 중 가장 안정적인 투수력을 뽐냈다. 문동주와 류현진을 더한 탄탄한 선발진, 33세이브를 일군 마무리 김서현 등이 활약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마무리 김서현을 중심으로 불펜의 부진이 시작됐고, 포스트시즌 내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타선에서는 문현빈과 노시환이 잠재력을 터뜨리며 중심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수비 포지션을 찾지 못해 고전하던 문현빈은 올해 좌익수로 정착하면서 타격 재능을 만개, 3할 넘는 타율에 이번 가을 야구에서는 고비마다 타점을 터뜨리는 클러치 능력까지 돋보였다. 2023시즌 홈런왕 출신 노시환은 올해 김경문 감독의 신임 속에 32홈런, 101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동안 ‘행복 수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었던 한화는 올해는 수비 실책이 가장 적은 팀으로 변모했다.

다시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한화로선 내년 미국행이 유력한 폰세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다소 아쉬웠던 외인 타자도 발굴해야 하고, 포스트시즌에 약점으로 드러난 불펜진을 정비하는 것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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