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페루와 1500t급 잠수함 공동개발…강동길 해군총장, 페루 해군사령관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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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1일 해군본부에서 하비에르 브라보 데 누에다 페루 해군사령관(대장)과 만나 양국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페루 해군이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공동 개발하는 1500t급 신형 잠수함 사업이 오는 11월 1일 의향서(LOI) 서명을 통해 본격 시작된다.
군사전문매체 조나밀리터는 지난 30일 보도를 통해 페루와 한국 정부가 잠수함 기술 서류 공동 개발을 위한 의향서 서명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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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잠수함 1500t급, 페루와 공동개발 LOI 11월 1일 서명
HD현대중-시마조선소 기술이전 협력…포스코인터도 참여해 남미 첫 잠수함 공동개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1일 해군본부에서 하비에르 브라보 데 누에다 페루 해군사령관(대장)과 만나 양국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보 데 누에다 사령관은 올해 8월 취임했으며,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총장과 브라보 데 누에다 사령관은 이날 대담에서 양국 해군 방산 협력, 인적·교육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2013년부터 ‘해군 대 해군 회의’ 정례회의체를 운영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극 작전에 참가하는 페루 해군 함정엔 매년 한국 해군 장교(대위) 1명이 편승해 극지 노하우를 공유한다.
올해는 페루 해군 장교(중위)가 한국 해군이 주관하는 국제 대잠전 과정에 참여하고 페루 해군 수탁생도가 한국 해군사관학교에서 군사 교육을 받는 등 인적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페루 해군이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공동 개발하는 1500t급 신형 잠수함 사업이 오는 11월 1일 의향서(LOI) 서명을 통해 본격 시작된다.
군사전문매체 조나밀리터는 지난 30일 보도를 통해 페루와 한국 정부가 잠수함 기술 서류 공동 개발을 위한 의향서 서명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 조선소 시마가 추진해온 협력의 세 번째 단계다. 양측은 지난해 5월 제10회 국제 국방 및 자연재해 예방 기술 전시회(SITDEF 2025)에서 계약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의향서 서명은 지금 진행 중인 협상의 두 번째 주요 단계에 해당한다.
서명식은 오는 11월 1일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 모델 HDS-1500을 바탕으로 한다. HDS-1500은 길이 63~65m, 폭 6.5m, 수중 배수량 1500t 규모로 연안 작전에 알맞게 설계됐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 수중에서도 오랜 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높였다.
페루 해군은 독일에서 도입한 앙가모스급, 이슬레이급 209형 잠수함 6척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디젤-전기 잠수함은 1974년에서 1983년 사이에 실전 배치돼 40년이 넘도록 페루 해군의 수중 전력을 담당해왔으며, 그 중 마지막 두 척이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해군은 장기 계획에 따라 앞으로 25년간 최대 23척의 함정을 단계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잠수함, 연안초계함(OPV), 다목적 프리깃 등이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로부터 총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 계약을 맺은 상태로, 이번 잠수함 사업까지 더해지면 페루는 한국 방산의 중남미 진출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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