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커지니 월급루팡 많아졌다”는 이 회사…1만4천명 자르고도 당당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5. 10.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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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달부터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감축 원인을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아닌 '효율적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며 "(정리해고 발표가) 재정적으로 주도된 것도 아니고, AI가 주도한 것도 아니다.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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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CEO 실적 발표서 밝혀
“150만명 비효율적 거대 조직
스타트업처럼 운영하려 감원”
AI 성장에 3분기 역대급 매출
앤디 재시 아마존 CEO [AFP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달부터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감축 원인을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아닌 ‘효율적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며 “(정리해고 발표가) 재정적으로 주도된 것도 아니고, AI가 주도한 것도 아니다.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시 CEO는 “아마존이 최근 몇 년간 인원, 사업장, 사업 부문을 확대하면서 기존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생기고 계층 구조도 복잡해졌다”며 “때로는 의식하지 못한 채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책임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경영진의 업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계층 구조를 제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 최고책임자는 1만4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공지하며 “이번 감원은 기업 전체 인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스톤 마운틴에 있는 아마존 물류 센터. [EPA = 연합뉴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담당하는 아마존의 직원 수는 2021년에 160만명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에 약 150만명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시 CEO는 일찌감치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6월 사내 메모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며,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마존의 업무 자동화는 AI와 로봇 등을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고, 일자리를 최대 60만개까지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명의 고용 대체를 추진해 30%의 인력 감축을 꾀하고 있다.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2033년까지 60만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마존 로봇공학팀은 공장 운영의 75%를 자동화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은 로봇 자동화 추진 과정에서 ‘자동화’ 및 ‘AI’와 같은 용어를 대신해 ‘첨단 기술’ 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뜻하는 ‘코봇(cobot)’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며 대량해고로 인한 문화적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02억달러(약 258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330억달러(약 4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하면서 AI 시장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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