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연탄공장…에너지 취약층 어쩌나
[KBS 강릉] [앵커]
에너지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연탄 사용 가정은 추운 겨울을 날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연탄값은 갈수록 오르는데 연탄 공장들마저 운영난 등으로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의 박금예 씨는 50년 가까이 연탄에 기대 겨울을 났습니다.
하지만 계속 오르는 연탄값은 해마다 걱정입니다.
[박금예/강릉시 주문진읍 : "(연탄 주문) 전화를 하니까 근데 (가격이) 지금 더 올랐다는 거야. 인건비고 뭐고 올랐지…."]
통상 겨울을 지내려면 가구당 천 장이 넘는 연탄이 필요하지만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순/강릉시 주문진읍 : "(비싸서) 이렇게밖에 못 내려놓고 때요. 떨어지면 또 100장 내려놓고 떨어지면 100장 들여놓고 이러니까 좀 힘들어요."]
이렇게 연탄을 쓰는 가정은 2006년 27만여 가구였지만, 현재는 5만 9천여 가구로 줄었습니다.
소비가 급감하면서 연탄을 가정에 배달하는 업체도 수익 감소 등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릉 유일의 연탄공장이 운영난 등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물량 확보도 어려워졌습니다.
태백이나 삼척까지 연탄을 실으러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운송비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동시에 이 연탄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경비 부담에 일부 소매 업체는 아예 연탄 배달을 포기했습니다.
[홍영하/연탄 소매 업체 : "(멀리까지) 시간 소요도 문제지만은 이제 그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렇게 해봐야 타산이 안 나와요."]
2014년만 해도 46곳이었던 국내 연탄공장은 현재 17곳으로 줄었습니다.
[허기복/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 : "(공장 감소로) 연탄을 제때 이제 배달받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연탄값이 더 들어가게 되고 그러니까 2중 3중에 지금 어려움이 겪고 있고…."]
더욱이 정부가 연탄 생산에 따른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연탄 가격 상승과 공장 줄폐업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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