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준우승'으로 멈춘 한화…김경문 감독 "'2등의 아픔' 있지만, 모두가 다 같이 고생 많았다"

최원영 기자 2025. 10.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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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 준우승이 확정됐다.

한화는 지난 30일 4차전서 4-1로 앞서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이루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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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패장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 준우승이 확정됐다. 안방에서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및 통합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였다.

문동주를 1이닝 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문동주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 21개를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속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지만 이번 경기에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9.9km/h밖에 나오지 않았다. 평균 구속은 145.8km/h였다.

▲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모여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곽혜미 기자

2회엔 신인 투수 정우주가 등판했다. 정우주가 2이닝 1실점, 황준서가 1이닝 무실점, 김종수가 1이닝 1실점, 조동욱이 ⅔이닝 무실점, 주현상이 1⅓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다음 투수는 선발 류현진이었다. 팀을 위해 자원 등판한 류현진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데이를 치르게 됐지만 투수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잘 버텼다. 그러나 타자들이 응답하지 않았다. 경기를 통틀어 총 6안타를 생산했고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하주석이 3타수 1안타, 손아섭과 채은성이 각각 4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대타로 출전한 황영묵도 1타수 1안타를 선보였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 시즌 소회를 묻자 "항상 많이 아쉽다. 선수들 한 시즌 동안 열심히 잘해줬다"며 "LG를 축하해 줘야 한다. 우승 팀으로부터 좋은 것도 많이 봤다. 우승한 LG를 축하하면서, 우린 내년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5시즌 개막 전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2위 하면 그게 다 묻히는 것 아닌가"라며 웃은 뒤 "2등의 아픔은 있지만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 프런트 등 모두 1년 동안 다 같이 고생 많았다. 그 점에 대해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보완점을 느낀 게 있을까.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선 타격을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점수는 났다. 투수 쪽에서 (보완점 등이) 많이 보인다"며 "지고 난 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아쉬운 장면과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다. 김 감독은 "어제(30일) 우리가 정말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는데 그걸 상대에게 내줬다. 그게 많이 아쉽다"고 운을 띄웠다.

한화는 지난 30일 4차전서 4-1로 앞서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9회초에만 6실점하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9회말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결국 4-7로 역전패당했다. 1승3패에 몰리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감독 입장에선 모두 무조건 다 잘해주고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20년 넘게 감독 생활을 해보니 어린 친구들에겐 숙제가 있더라"며 "나중에 이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팀을 더 높은 자리에 올려놓을 것이라 본다. 올해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준비 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쓸쓸히 걸어 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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