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수 맞다, LG 톨허스트 '이기면 우승' 빅게임에서 7이닝 5K 1실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만난 상대를 여전히 압도했다. LG의 우승 승부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LG가 4승 1패로 우승한다.
톨허스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톨허스트는 우승을 위한 LG의 승부수였다. 그것도 파격적인 승부수였다. LG는 메이저리그 경력 없는 톨허스트를 영입 직전의 성장세에 주목해 데려왔다. 결과는 대성공.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면서 LG의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힘을 보탰다.
한화 상대로도 강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하면서 1위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지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으로는 3경기 연속 한화를 상대한다는 점이 변수였다. 한화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회와 3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연달아 위기에 몰리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톨허스트는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했다.

LG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으면서 톨허스트가 한결 마음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톨허스트는 1회를 공 12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2번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사 후 문현빈의 타구가 외야로 멀리 뻗어나갔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처리했다.
1-0 점수가 계속된 가운데 2회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후 하주석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LG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와 분위기를 끊었다. 톨허스트는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대신 3루주자 노시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2사 후에는 심우준을 포수 땅볼로 막고 1-1 동점에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LG가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톨허스트는 손아섭을 좌전안타, 리베라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또 한번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문현빈을 2루수 병살타로 막고 급한 불을 껐다. 2사 3루에서는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점 리드를 지켰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고, 이어 하주석의 1-2루간 안타성 타구를 1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가 나왔다. 2사 후 최재훈의 중견수 쪽 멀리 날아간 타구를 박해민이 잡아 4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5회에는 이원석과 심우준, 손아섭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까지 투구 수 72개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6회 리베라토로 시작하는 핵심 타순을 세 번째로 만났다. 그러나 톨허스트의 공은 여전히 힘이 있었다. 리베라토를 우익수 뜬공, 문현빈을 2루수 땅볼,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막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12타자 만에 나온 출루 허용. 톨허스트는 여기서 하주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포효했다. 그리고 최재훈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볼카운트 3-0에서 시작해 삼진으로 끝냈다. LG는 8회초 두 번째 투수로 김진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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