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깐부 치킨’ 회동 묻자 젠슨 황은 “KFC” “토니”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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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K팝, 그리고 KFC가 있습니다."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뜸 KFC라는 단어를 꺼냈다.
사실 황 CEO가 말한 KFC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아니라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을 뜻한다.
황 CEO는 전날 치킨 회동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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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K팝, KFC 있어"
켄터키 아닌 'K-치킨' 의미
이재용·정의선은 "치맥동료"
'셀카' 요청도 흔쾌히 응해
취재진에 과자 나눠주기도

"한국엔 K팝, 그리고 KFC가 있습니다."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뜸 KFC라는 단어를 꺼냈다. 미국 치킨 브랜드 KFC와 한국 음악은 도대체 무슨 조합인가. 사실 황 CEO가 말한 KFC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아니라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을 뜻한다. 그는 전날(30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누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주로 프라이드 치킨 얘기를 했다"고 했다.
황 CEO는 전날 치킨 회동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넷이 (치킨집에) 함께 가길 바랐지만 토니는 회장이라 매우 바쁘고 여기(경주)에 업무가 있고 그래서 함께할 수 없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황 CEO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접견한 자리에서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치맥 동료들"이라고 소개하며 "다음에는 대통령도 함께하실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재킷 대신 네이비색 정장에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구두를 신은 '풀 정장'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하지만 그는 기자간담회 내내 격식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정식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을 때도 통제선 밖에 서 있는 기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마주치며 답변을 이어갔다. 간담회 도중에는 "당 떨어진다. 사탕 같은 걸 달라"고 하거나 먹고 있던 롯데웰푸드 빼빼로를 나눠줘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기자들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 없이 둘 다 모두 필요하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HBM4, HBM5, HBM97까지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이라 100%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메모리보다 더 잘 만드는 게 있다면 아마 치킨 정도"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황 CEO는 신형 AI 가속기 '루빈'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하반기 예정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 "중국은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7월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저사양 칩 'H20' 사용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신형 제품인 'RTX 프로 6000D' 주문을 중단하도록 했다. 황 CEO는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개발자 집단과 산업이 존재하고 세계 오픈소스 AI 대다수가 중국에서 개발된다"며 "우리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경주=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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