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웠던 여정 마무리” LH 이한준 사장 면직…사표 제출 2달만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5. 10.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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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을 바라보며 LH를 신뢰와 사랑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이제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을 섬기고,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이 사의를 표명한 지 두 달 만인 31일 재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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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때 임명
부사장 임기도 11월까지
이한준 사장(가운데)이 4일 파주운정3 A20블록 견본주택 전시관을 찾아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H]
“국민만을 바라보며 LH를 신뢰와 사랑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이제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을 섬기고,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이 사의를 표명한 지 두 달 만인 31일 재가됐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장 임기는 3년이라 오는 11월이 임기만료였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8월 5일 국토교통부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임사에서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면서 “취임 직후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썼다.

이어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특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한 지 16년이 지나도록 여전했던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로 협업과 소통이 단절된 잘못된 조직 문화를 바꾸고자 온 힘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공공 발주를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투자의 30%인 18조4000억원을 LH가 집행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9조원 투자 집행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연간 10만호의 주택 공급을 승인했으며, 6만호를 목표로 잡은 올해는 이미 5만호를 착공했다.

여기에 2023년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공주택 설계, 시공, 감리업체 선정 및 계약 기능을 조달청으로 이관했다. 전관업체의 입찰 참여와 수의계약을 제한한 것도 이 사장 취임 후 이뤄진 조치다.

한편 LH는 이 사장 면직안이 재가됨에 따라 후임 인선에 들어갈 전망이다. LH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추천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할 이상욱 LH 부사장도 오는 11월 초 임기 시한이 도래하는터라 사장 인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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