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시진핑 '황남빵' 언급에 함박웃음...첫 다자 무대도 여유롭게 리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일 국제 다자회의 의장으로서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명 대통령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전부터 21개 회원국 참석자들을 친근하게 맞이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본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일찌감치 도착해 회원국 정상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금배지' 달고 21개 회원국 직접 영접
조선소 방문한 캐나다 카니 총리 "매우 인상적"
마지막 입장한 시진핑, 함께 회의장 입장

31일 국제 다자회의 의장으로서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명 대통령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전부터 21개 회원국 참석자들을 친근하게 맞이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도 이날 이뤄졌다.
"잠수함 괜찮았냐", "오는 길 불편하지 않았냐"…함박웃음 영접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본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일찌감치 도착해 회원국 정상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남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APEC 엠블럼인 나비 모양 황금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았다. 특별 초청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필두로 회원국들은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도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다. 전날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잠수함은 괜찮았냐"고 물었고, 카니 총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고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신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 대통령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시진핑 "황남빵 맛있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시진핑 주석이었다. 시 주석은 마지막 순서로 입장한 데다, 이 대통령과 회의장에 함께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이 차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데다 국빈으로 방문한 점을 고려해 (마지막 순서로)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 주석은 회의장에 입장하며 이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했고, 이 대통령과 참모진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하며 갓 구운 황남빵을 보자기에 싸서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가 전달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다른 APEC 회원단에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개발된 달콤한 팥소가 들어간 빵으로 이번 APEC 회의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K-컬처로 채운 APEC 환영만찬…차은우가 사회, 에드워드 리 요리

이날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환영만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문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요리와 공연을 선보였다. 만찬은 세계적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나물비빔밥, 갈비찜과 파이·캐러멜 디저트 등 한식과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를 준비했다. 사회는 군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나섰다. 문화공연에는 글로벌 스타이자 APEC 홍보대사인 지드래곤, 허니제이·리정,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각국 정상 선물로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대금'이 준비됐다. 경주가 세상의 온갖 파란을 없애고 평안하게 하는 피리인 '만파식적'의 본고장이라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고려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 환영사에서 "천년의 세월을 넘어 이곳 경주에서 APEC 회원들의 목소리가 한 데 어우러지며 만파식적의 선율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그 아름다운 화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안정, 그리고 새로운 번영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주=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경주=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가 뭡니까" 尹, 법정서 '여사' 호칭 생략에 발끈 | 한국일보
- "한국, 우리한테 왜 그래?"… 신라 금관, 美 정치 토크쇼서 '화제' | 한국일보
- 尹, 재판 내내 '증인 김성훈' 쳐다봐… 김건희 텔레그램 제시되자 발끈 | 한국일보
- 백성문 변호사, 암 투병 끝 별세… 김선영 아나운서 남편상 | 한국일보
- 시진핑 "맛있게 먹었다"... 이 대통령이 보낸 '황남빵 선물'에 흡족 | 한국일보
- [단독] “대통령실서도 V0는 김건희였다… 영부인 돋보이는 사진 누가 골랐겠나” | 한국일보
- 문가비, '정우성 혼외자' 고백 1년 만 아들 공개... 훌쩍 큰 근황 | 한국일보
- "케첩 많이 주세요" 트럼프, 경주 힐튼호텔 도착 후 '이것'부터 찾았다 | 한국일보
- "석 달 내 50㎏ 빼면 포르쉐!"… 中 헬스장 '극한 다이어트' 이벤트 논란 | 한국일보
- 핵추진 잠수함 만들 기술은 있다... 관건은 '연료', 복병은 '장소'?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