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1억씩 올랐어요"…집값 들썩이는 '동네' 어디?

조슬기 기자 2025. 10. 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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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본격화…규제 피한 동탄 신고가 속출
[앵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상승세는 꺾였지만 동탄 등 수도권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인근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입니다.

동탄역 초역세권의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달 20일 전용 84제곱미터가 16억 9천만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불과 한 달 새 7천만 원이 급등했습니다.

비슷한 매물대의 호가는 현재 18억 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동탄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동탄역 쪽이 먼저 규제가 나오고 나서부터 (매수자들이) 많이 움직였구요. 가격을 매도자들이 올리면서 매수자들이 따라가 주지를 못하는 거 같아요.]

인근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도 호가가 한 달 만에 1억 원씩 뛴 상태입니다.

구리와 남양주 등 다른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도 최근 일주일 사이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를 비롯해 2년 실거주 의무까지 더해져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얼어붙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 지역 매수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리서치랩장 : 아무래도 가격에 민감한 수요층들의 (매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됩니다. 있는 자금 내에서 마땅한 대체재를 찾아서 이동하게 됩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옥죄기에 집값 상승세는 멈췄지만 규제를 비껴간 지역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집값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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