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라 금관’ 선물에 미국서 풍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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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 받은 뒤, 미국 내에서 그를 풍자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왕관 선물'을 받고 만족하는 모습이 풍자의 소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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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 받은 뒤, 미국 내에서 그를 풍자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왕관 선물’을 받고 만족하는 모습이 풍자의 소재가 된 것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은 “한국이 ‘노 킹스’ 시위 몇 주 만에 트럼프에게 왕관을 씌웠다”며 “700만 명이 거리로 나온 달에 한국이 군주제 상징을 선물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31일 소셜미디어(SNS) X 등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라 금관을 쓴 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춤추는 AI 합성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트럼프 부부는 궁전을 배경으로 춤을 추고, 주변 인물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환호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들도 잇따라 이를 풍자했다. NBC의 지미 키멀은 “한국 정부가 ‘노 킹스’ 시위를 보고 왕관이 선물로 딱 좋겠다고 생각한 듯하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쉽게 조종당하는 건지 창피하다. 마치 아이들에게 포켓몬 카드를 쥐여주는 것 같다. 한국에서 왕이나 해보는 게 어떠냐”고 비꼬았다. NBC의 지미 팰런과 세스 메이어스, CBS의 스티븐 콜베어 역시 금관 선물을 주제로 조롱 섞인 농담을 던졌다.
‘노 킹스’ 시위는 미국이 단일 통치에 반대하며 건국된 지 약 250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가 ‘군주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출발했다. 지난 18일에는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 50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고, 약 7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집회로는 최대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금관을 선물받았다. 그는 “지금 당장 쓰고 싶다”고 답하며 수행원에게 추후 들어설 자신의 기념관에 전시하라고 당부할 정도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만찬에서도 “한국이 선물한 예술 작품은 매우 특별하다”며 재차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싣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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