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인천 캡틴 이명주는 지금 한 가지 생각뿐, "트로피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들어 올릴까?"

조남기 기자 2025. 10.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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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인천)의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정환 인천 감독과 주장 이명주가 현장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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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어떻게 맛있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3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인천)의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정환 인천 감독과 주장 이명주가 현장에 자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인천의 조건도 대표이사가 인사를 먼저 전했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인천은 대한민국 축구의 발상지다. 1882년 영국 군함이 인천 제물포항에 들렀다. 그 분들이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을 주고 갔다. 그게 유래다. 인천은 2003년에 창단을 해서 줄곧 1부리그에 있다가 작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올해 윤정환 감독과 선수들, 서포터 분들을 비롯해 구단주와 프런트 직원이 있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1부리그로 가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개선하라는 질책도 달게 받겠다.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주장 이명주는 인천이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여를 했던 선수다. 중원의 핵심으로 공수 양면의 탁월한 연결 고리였다. 윤정환 감독은 이명주가 K리그2 미드필더 중 제일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명주는 팬들에게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지금 머릿속엔 한 가지 생각만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명주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우승 소감

 

"작년에 강등을 당하면서 팬들에게 약속을 했다. 승격이라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이번 시즌 들어가면서 인천 모든 구성원이 얼마나 간절하고, 노력을 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두 배로 기쁘다."

 

○ 부상과 강등, 마음을 어떻게 다잡았는가?

 

"사람을 사람으로 잊듯, 운동을 통해 아픔을 잊으려고 했다. 경기 준비를 잘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마다 출전하는 게 목표였다. 사비를 들여서 외부에서 훈련도 받으며 시즌을 보냈다. 모두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게끔 하루하루 노력했던 거 같다."

 

○ 윤정환 감독 리더십의 장점은?

 

"지금 옆에 계셔서…. 많이 배웠다. 감독님은 어린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해주셨다. 난 경상도이기도 하고, 원래 말을 예쁘게 못해서 서툴다. 감독님은 잘 이해하고 설명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해주셨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며 배웠다. 후배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 감독님은 워낙 기술이 좋은 분이기도 하다. 미팅이나 훈련 끝나고 세트피스 등에서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

 

○ 인천이 1부리그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1부와 2부의 차이는 기술적으로는 크게 없다. 멘탈에서 적응을 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올해 처음 뛰어봤지만, 깜짝 놀랐다. 김명순도 그렇고, 인천에 와서 운동을 할 때 선수들을 지켜보면 눈이 즐거웠다. 재밌게 운동하는 모습이었다. 다들 부상만 잘 관리하면 괜찮을 거다."

 

○ 뒤에 있는 선수들을 챙기는 주장의 노하우?

 

"밥을 많이 사줬다. 내가 많이 부족할 수 있는데, 김도혁‧이주용‧민성준 부주장단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외국인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밥을 먹자면서 크게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고참들 중에서 김도혁‧델브리지처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팀의 승격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묵묵히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게끔 도와줬다."

 

○ 1부리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지금 머릿속엔 23일(K리그2 최종전)에 어떻게 맛있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이 생각 밖에 없다."

 

○ 이번 시즌 내가 본 나의 강점은?

 

"베스트 11은 모르겠다. 다른 팀 미드필더 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들이 많았다. 나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잘해주려고 했다. 편하게 투표해주시면 된다. 공로상도 있으면 달라."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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