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삼성 메모리 쓸 때 이재용 어렸는데"… 숱한 화제 남긴 '깐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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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이른바 '깐부 회동'은 숱한 화제를 남겼다.
젠슨 황이 근처 테이블에 있던 아이를 부르자 이 회장과 정 회장은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물었다.
'이 회장은 삼성카드를, 정 회장은 현대카드를, 젠슨 황은 그래픽카드를 꺼냈다'는 한 누리꾼의 우스갯소리가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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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오늘 저녁은 '부자 이재용'이 살 것"
이재용, 지포스 무대서 "아이폰 왜 이리 많나"
정의선 "아저씨는 차 만들어" "2차는 내가"

“오늘은 이 사람이 전부 여러분의 저녁을 살 것입니다. 그는 부자니까요.”(젠슨 황) “효자 되세요.”(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아빠 무슨 차 타시니?”(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이른바 ‘깐부 회동’은 숱한 화제를 남겼다. 이튿날인 31일에도 온라인에서는 세 사람이 남긴 말들이 하루 종일 회자됐다.
鄭 "아빠 무슨 차 타시니?", 李 "효자 되세요"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엔비디아 측에서 ‘깐부’(친구)라는 의미를 감안해 회동 장소로 잡은 깐부치킨 매장에 30일 오후 8시쯤 모이자 젠슨 황은 맞은편 이 회장을 ‘식사 비용 결제자’로 지목했다. 이 회장은 “많이 드세요”라고, 정 회장은 “2차는 제가 내겠다”고 화답했다. 폭소가 터졌다. 정 회장이 “러브샷을 제안드린다”고 하자, 세 사람이 팔을 걸고 술을 마시기도 했다.
한국 굴지의 재벌그룹 수장들의 ‘자기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젠슨 황이 근처 테이블에 있던 아이를 부르자 이 회장과 정 회장은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물었다. 아이가 이 회장만 안다고 답하자, 정 회장은 웃으며 “나는 아빠 차 만드는 아저씨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모두 모른다고 대답한 다른 아이에게 정 회장은 “아저씨(나)는 차 만들고, 이 아저씨(이 회장)는 휴대폰 만들어”라고 설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회장의 ‘사인’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테이블로 온 ‘이예준’이라는 이름의 어린이에게 그는 기념 사인을 해 줬는데, “예준이 효자 되세요”라는 문구를 적은 것이다.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전해진 ‘깐부 3자 회동’과 관련, 대중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누가 계산을 할까’였다. ‘이 회장은 삼성카드를, 정 회장은 현대카드를, 젠슨 황은 그래픽카드를 꺼냈다’는 한 누리꾼의 우스갯소리가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로 정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 회장님이 현대카드로 치맥값 내시고 포인트 적립 받으셨기를 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회동이 끝날 무렵, 젠슨 황이 식당 골든벨을 울리며 “오늘 저녁은 공짜”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 회장이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250만 원가량이었다고 한다.
정의선 "이래 보여도 제가 막내", 젠슨 황 "페이커" 연호

세 사람의 ‘말말말’은 곧이어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오후 9시 45분쯤 젠슨 황, 정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이 환호하는 객석을 향해 던진 농담이 압권이었다. “그런데 (애플의) 아이폰이 왜 이렇게 많아요?”
‘호형호제’를 연상케 하는 언급도 했다. 젠슨 황이 “내가 삼성 그래픽 메모리를 쓰던 시절, 이재용 회장은 어렸다”고 외치자, 이 회장은 “어리고 거만했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정 회장은 “제가 이래 보여도 여기서 막내”라며 “아들이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너무 좋아해 옆에서 같이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젠슨 황은 ‘한국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당신들이 PC 게임을 국제적 현상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여기,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공개되자 “페이커, 페이커, 페이커!”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29112400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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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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