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역' vs '고읍역' 대립…양주 7호선 역명 결정 해 넘긴다

한준석 기자 2025. 10.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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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읍동 주민 반발…시, 지방선거 앞두고 '갈등 관리' 우선
도봉산~옥정선 공기 연장 유력…명칭 확정 시급성 저하
경기도 "공식 준공 시점 11월 결정"
도봉산~옥정,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사진=연합뉴스]

[양주 = 경인방송]

(앵커) 

경기 양주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설역 2곳의 역명 결정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역명 공모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심화된 데다, 본 사업 준공마저 늦춰지면서 양주시가 최종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주시는 지난 7월, 7호선 연장선 신설역 2곳에 대한 역명 공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첨예한 대립은 도봉산옥정선 104역에서 나타났습니다. 

104역의 물리적 위치는 고읍동이지만, 공모에서 '옥정역'이 55.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읍동 주민들은 '행정구역명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지역 내 갈등 양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양주시 관계자는 "당초 연말 중 역명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대립 양상이 뚜렷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첨예한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역명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선거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설역 명칭 확정이 늦어지는 또 다른 배경은 7호선 연장선 자체의 공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했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계획치에 크게 못 미쳐 2027년 상반기 개통이 불투명합니다. 

공사 기간 연장으로 당장 역명을 확정해야 할 시급성이 줄어들면서, 시가 갈등을 감수하고 연내에 결정을 강행할 필요가 사라진 셈입니다.

경기도는 현재 시공사가 요청한 공사 기간 연장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며, 11월 말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도봉산~옥정선 구간의 공식적인 준공 시점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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