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 버리고' 새 판 짤까? 신인 그룹 론칭설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5. 10.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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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애매해졌다.

결국 민희진의 오케이 설립은 뉴진스 재영입을 위한 수단일 수도,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일 수도 있다.

법적으로는 어도어의 소속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복귀도, 이적도 쉽지 않은 뉴진스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모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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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애매해졌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신생 매니지먼트사 '오케이(ooak)'를 설립하며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 법적으론 어도어 소속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활동을 재개하기도,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현실이 뉴진스를 더욱 복잡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있다.

민희진은 어도어를 떠난 지 약 1년여 만인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 건물을 소재지로 한 오케이 법인 등기를 마쳤다. 등기부에 따르면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공연 기획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이는 민희진이 어도어에서 퇴임한 뒤 처음으로 내딛는 공식 행보다.

민희진이 새 회사를 세우자 일각에서는 뉴진스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업계 다수는 이 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있다. 뉴진스를 영입하려면 어도어에 수천억 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개된 민희진 측 카카오톡 대화록에 따르면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날 경우 부담해야 할 위약금은 4500억~6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1년여 동안 뉴진스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위약금은 절반 수준인 2000억~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서는 이 금액을 감수하고 뉴진스를 영입할 투자자가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가 전성기를 누리던 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약 335억 원 수준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규모와 IP(지식재산권) 리스크를 감안하면 투자 회수 가능성이 낮아 선뜻 나설 자본,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가 매력적인 IP인 건 맞지만,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커서 전면에 나설 투자자를 모으는 건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민희진이 오케이를 통해 신인 아이돌 그룹을 직접 론칭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민희진이 국내외 자본을 상대로 신인 그룹 투자 유치를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뉴 버리고 새판 짠다'는 것이다.

이 표현은 지난해 하이브 내부 리포트에서 등장한 문구로, 민희진은 이를 공개하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려 한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단순한 전략 보고서일 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민희진의 오케이 설립은 뉴진스 재영입을 위한 수단일 수도,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건 하나다. 법적으로는 어도어의 소속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복귀도, 이적도 쉽지 않은 뉴진스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모호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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