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왜 그래”·“왕관 써봤을 듯”…‘트럼프 금관’에 美토크쇼 공세
오찬 메뉴 언급하며 "버거킹 만드는 셈"
누리꾼 "한국 똑똑, 투자 대신 금관 줘"
한국어 댓글은 "대통령 좀 잘 뽑아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로 받은 것을 두고 미국 간판 토크쇼 진행자들이 ‘노 킹스’ 시위 중 이 같은 선물은 “도움이 안 된다”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거 써 봐도 되냐고 물었을 것 같다”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자 울려 퍼진 노래는 ‘YMCA’였다”며 “믿을 수 없다.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은 자신들의 노래가 미국의 공식 대통령 찬가가 됐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황금 왕관 복제품을 포함한 선물을 건넸다”며 “와, 금관이라니. 한국이 우리 대통령에게 정말 멋지고 세심한 선물을 했다. (한국) 잠깐 이쪽에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느냐”며 시선을 자신의 오른쪽 카메라로 돌렸다.
그는 “우리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왕 노릇’ 하는 걸 자제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는데 당신들이 와서 ‘이 멋진 왕관 한 번 보시라. 써 보시고 가져가시라’고 하다니. 도움이 안 된다. 그냥 평범한 다른 나라처럼 돈이나 주고 그만둬라. 우리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곧 다시 정면을 본 그는 “다 괜찮다. 그냥 잠깐 이야기한 것”이라며 “트럼프가 집에 가져갈 소품들을 더 모으는 동안 (미국) 정부 셧다운은 29일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ABC 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그가(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쉽게 조종당하는지 정말 부끄럽다. 마치 아이들에게 포켓몬 카드를 줘서 말을 잘 듣게 하는 것과 같다”며 “골프 가방, 퍼터, 메달에 이어 이제는 금관까지. 그냥 거기서 한국 왕으로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또 NBC 방송의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진행을 맡은 지미 팰런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는데 첫 질문은 ‘당신은 어떤 데몬 헌터인가’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은 점심 식사를 함께했는데 김치, 시금치 된장국, 케첩을 곁들인 미니 소고기 패티가 나왔다. 음, 누가 뭘 먹었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아울러 C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진행자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췄다며 “그들은 지금 트럼프에게 딱 하나 부족한 것, 커다란 금관을 선물했다. 공식 오찬 메뉴는 케첩을 곁들인 미니 쇠고기 패티였다. 말 그대로 그를 ‘버거킹’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풍자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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