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있어야"…'K리그2 우승' 윤정환 인천 감독이 짚은 계약 연장 조건

김진엽 기자 2025. 10. 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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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1부 리그 승격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비전을 가진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는데 2부 리그 인천으로 향한 것에 대해선 "도전이었다. 어딜 가든 도전의 자세가 필요했고, (때마침) 인천에서 내게 손을 뻗어줬다. 결과적으로는 (2부로 온) 그 선택이 잘 됐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과 1년 동안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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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승격 기자회견
지난 26일 조기 우승으로 강등 1시즌 만에 승격
장기적 프로젝트를 계약 연장 조건으로 언급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1부 리그 승격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비전을 가진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정환 감독과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이명주가 자리했다.

인천은 지난 26일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두 리그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구단 사상 첫 강등을 경험했던 인천은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강등 직후 승격한 건 상주상무(현 김천상무·2013년과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2014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2020년), 김천(2021년과 2023년), 광주FC(2022년) 이후 인천이 역대 6번째다.

인천의 승격 주역으로 평가받는 윤정환 감독은 "(우승 기자회견이라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선수단에 감사하다.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구단 관계자분들에게도 고맙다. 또 버스 기사님, 식당 담당하시는 분들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준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스포터스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디서든 힘을 보태 주셨고, 에너지 넘치는 응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는데 2부 리그 인천으로 향한 것에 대해선 "도전이었다. 어딜 가든 도전의 자세가 필요했고, (때마침) 인천에서 내게 손을 뻗어줬다. 결과적으로는 (2부로 온) 그 선택이 잘 됐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과 1년 동안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되돌아봤다.

다만 윤 감독이 내년에도 인천과 동행할지는 미지수다.

윤 감독은 2025년 부임 당시 1+1년의 계약을 맺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까지 함께하려면 상호 합의를 통한 연장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룬 윤 감독이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윤 감독은 "아마 (계약 연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여기에 오셨을 것 같다. 죄송하지만 (내가 할 말은 없고) 대리인이 구단과 잘 소통하고 있는 거로 안다"며 "아직 (결과에 대해 답이) 온 건 없다. 또 (아직 남은 리그 3경기) 시합을 준비해야 하기에 (대리인이) 구단하고 잘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어떤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계약 연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수 구상, 비전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윤 감독은 "인천이 강등을 당하고 1년 만에 승격했지만, 이 팀의 비전이 어떤 건지, (당장 눈앞에 있는) 1년, 1년만 보는 게 아니라 인천이 가진 비전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팀은 그렇게 가야 한다. 하루살이로 1년씩 버티는 것보다는 계획적으로 이 팀이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인천은 환경, 서포터스 등 좋은 것이 많다. 팀의 비전과 성적만 좋으면, 상업적으로도 훌륭한 지역에 있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팀이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부분이 (동행 연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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