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제주는 ‘축제 중’…월정리 ‘밭담축제’, 고산리 ‘선사축제’

박미라 기자 2025. 10.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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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구좌읍 밭담테마공원서 ‘생태 탐방’
1일 한경면 고산리 유적지 일대서 ‘시간 여행’
제주 밭담. 제주도 제공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 밭담의 가치를 알아보고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11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축제 전반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11월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굽돌 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인생네컷 등도 운영된다. 제주밭담에서 수확한 당근 등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11월1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는‘제7회 고산리 선사축제’가 열린다.

고산리 유적은 1만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정착했던 제주 선사문화의 발상지다. 제주 선사문화의 뿌리를 상징하는 곳으로, 신석기 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됐다. 유적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와 양면떼기 방식의 석기는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고산리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과 놀이로 즐기는 참여형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행사는 선사 체험장, 특별 체험장, 이벤트존, 피크닉존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사 체험장에서는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사냥·조리·의상 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별 체험장에서는 의상·머리띠·키링·풍등·소라 등을 제작할 수 있다. 고산리 특산물 홍보 부스와 플리마켓도 운영돼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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