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통 큰 선물? 엔비디아, 한국에 GPU 26만 개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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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한국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
전날(30일) 레이몬드 테(Raymond Teh)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총 26만 개의 블랙웰 GPU를 활용한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한국 내 AI GPU는 약 6만5,000개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나 AI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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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니셔티브 계획' 발표
李정부 목표 '5만 장' 다섯 배 이상
삼성·SK·현대차 등 각 5만 개
최첨단 'AI 팩토리' 구축 예정
AI칩·자율주행 등 신기술 박차

엔비디아가 한국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 앞서 이재명 정부가 2028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힌 5만 장의 다섯 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등은 이 GPU를 바탕으로 반도체·자율주행차·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구현에 필요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는 엔비디아와 AI 기술 고도화가 필요한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빅딜이 성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 전날(30일) 레이몬드 테(Raymond Teh)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총 26만 개의 블랙웰 GPU를 활용한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한국 내 AI GPU는 약 6만5,000개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나 AI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는 각각 GPU 5만 개씩 공급받는다. 나머지 6만 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품으로 간다.
삼성·SK·현대차 'AI 팩토리' 구축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는 이 GPU를 앞세워 AI 팩토리를 차린다. 테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팩토리를 두고 "반도체 제조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디지털 트윈(가상 공간에 실물과 같은 물체를 만들어 시험하는 기술) 시스템으로 개발된다"고 했다. SK도 AI 팩토리를 차려 반도체 연구,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AI 모빌리티 팩토리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개발에 필요한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할 예정이다. 테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GPU를 공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에 "GPU 우선 배정 모델을 적용해 (한국) 기업들이 필요한 GPU를 빨리 확보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韓 차기 시장 '낙점'

이번 '빅딜'에는 공동 연구개발(R&D) 내용도 담겼다. 5만 개 GPU를 확보한 한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AI 3대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 부사장은 "(한국 정부의)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오픈 AI 모델인) '네모트론'과 데이터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로 학습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6세대 이동통신(6G) 무선 네트워크의 AI 기반 설계를 위해 한국 주요 통신사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양자 컴퓨터 연구센터도 설립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빅딜에 대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한국 시장을 차기 시장으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중국 정부는 7월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저사양 칩 'H20' 사용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신형 제품인 'RTX 프로 6000D' 주문을 중단하도록 했다. 젠슨 황은 최근 "중국 내 점유율이 95%에서 0%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경주=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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