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 인천 윤정환 감독 "내년 선수 구상과 비전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반재민 2025. 10.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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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이 31일 열린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조건도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감독과 이명주 선수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소감과 내년 시즌 K리그1에 다시 도전하는 각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이 우승을 처음하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심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말을 전하고 싶고, 시즌을 치루면서 힘들 때마다 선수들간의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생각하고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구단관계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서포터들께 감사하고 어디서든 큰 힘을 주시고 에너지 넘치는 응원으로 큰 힘이 되었고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 우승의 의미는 크다. 우리가 얼마나 잘 싸워왔는지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우승으로 인해서 앞으로 더 성장을 해야할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나머지 세 경기 남았지만,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지난 2011년 인구 10만의 도시 도스에 위치한 사간 도스 팀을 J1으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이때와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때 분위기와 올해 분위기는 비슷했다. 팀 분위기가 좋았고, 어느 누가 들어가든지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올해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잘해줬고, 여름에 힘든 시기가 있었어도 그 선수들이 잘 채워줬는데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힘들었고 명주가 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지도 철학에 대해 "진실되게 선수들과 다가가려 하는 부분이 있다. 지도자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졌던 마음인데 선수들이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자이다보니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의 1년을 되돌아보며 도전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한 윤 감독은 "도전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어딜 가든지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했고 인천이 손을 뻗어주셨는데 아무생각 없이 온 것이 아니고 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선택이 잘 되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선수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에 대해 "동계훈련을 하며 승격을 자신했던 것은 선수들이 받아들이려 하는 자세가 있었고, 선수들이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던 부분들이 이해를 해가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보지 못했고, 그런 모습들을 봤을 때 올해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어느 선수들과 해도 팀이 생각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선수들과 소통하고 끌어가야 할지 공부했던 한해였다. 좋은 경험이었고 어떤 일을 겪든지 간에 K리그2의 경험은 인생에서도 크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딴 팀이기 때문에 내 커리어에서도 남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박경섭, 김명순, 최승구 등 신예 선수들이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2부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선수들이 얼마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것이라 생각하는데 경섭이도 처음 게임을 뛰었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을 했고,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믿고 자리를 잡아줬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1부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자신감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K리그1 성공 가능성을 평가했다.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시즌이 끝나지 않아 구상을 하기엔 아직 이른데 생각은 하고 있다. 어느 감독이든 1부에서도 상위에 올라있는 팀들은 내년 구상을 다들 하고 있을 것이라 보는데 우리도 머릿 속엔 하고 있지만 말을 다하기엔 어렵다."라고 이야기한 윤 감독은 "
올 시즌이 끝나면 여러가지로 선수개편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 재계약은 대리인과 잘 소통은 하고 있다. 연락을 온 것은 없고 나는 시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에 K리그1에 남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비전'이라고 강조한 윤 감독은 "내년에 선수 구상과 비전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1년만에 승격을 했지만, 이팀이 앞으로의 비전이 어떤지 앞으로 장기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갖고 있는 비전이 어떤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프로팀이라면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하루살이처럼 버티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그려간다면 좋은 환경에 좋은 팬들도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남은 경기 플랜에 대해 "포백은 바꾸기가 어렵다. 전술적인 것 보다는 발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포백, 미드필더 부분은 바꾸지 않을 것이고 승호도 영플레이어상 욕심도 있고 무고사, 제르소도 타이틀이 달려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줘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제르소도 여태까지 하지 않았던 프리킥, 코너킥 연습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인 민규도 기용을 하면서 성장 가능성도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윤정환 감독은 특히 주장인 이명주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는데 "되도록이면 우승한 팀에서 상을 많이 받으면 좋겠고 명주도 베스트일레븐이 되면 좋겠다. 미드필더는 눈에 띄지 않지만 숨은 공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명주가 처음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정해가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바뀌었고, 결과가 나는 이유가 앞에서는 커트 다해주고 빌드업도 다해주는 모습들이 좋은 것 같다."라고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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