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넘는 거장의 바이올린, 덕수궁 온다…'최초 방한'

오진영 기자 2025. 10.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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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전시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첫 만남부터 대한제국(조선)의 서양 음악사, 이탈리아의 현악기 제작사와 우리의 음악유산 등 4부로 구성된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시, 파비아대학교, 바이올린박물관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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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악기 명장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동덕전에서 열리는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베수비오'가 공개된다.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도 함께 전시해 두 나라의 문화 교류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베수비오'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27년 제작한 바이올린이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17~18세기 이탈리아의 도시 크레모나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현악기 제작자다. 그가 제작한 악기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불리우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현재 전세계에서도 600여개 정도만 남아 있어 희소성도 높다. 베수비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작품의 경우 악기 1개가 수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2006년에는 영국에서 경매 시작 5분 만에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전시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첫 만남부터 대한제국(조선)의 서양 음악사, 이탈리아의 현악기 제작사와 우리의 음악유산 등 4부로 구성된다. 140년 전 외교 관계를 시작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했던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다뤘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시, 파비아대학교, 바이올린박물관이 협력한다. 신협과 금호문화재단, 티웨이항공이 후원한다.

허민 유산청장은 "양국의 수교 역사를 돌아보는 여정을 우리나라의 대표 국가유산인 덕수궁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유산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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