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8회 잘 막았는데" 포효가 빨랐나, 김경문 독한 믿음 소용 없다니…현원회→이율예→이재현→김영웅→박동원에 KO, 김서현 잔인한 가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김서현의 가을은 잔인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의 가을은 잔인 그 자체다.
김서현은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 덕분에 시즌 초 마무리로 올라왔다.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55를 기록하며 초보 마무리의 반란을 일으켰다. 한화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올스타 역대 최다 팬 득표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후반기 주춤했다. 27경기에 나왔는데 1승 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68로 아쉬웠다. 김경문 감독은 그럴 때마다 김서현을 감쌌다. 한화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에는 김서현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3년차가 마무리를 맡아 33세이브를 올린 건 대단한 일인 건 분명하다. 8월 평균자책 8.44로 부진했지만 9월 1.08로 반등하면서 기대케 했다.
하지만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김서현의 가을 잔혹사가 시작됐다. 이때 한화는 LG 트윈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고, 이 경기를 잡았다면 1위 결정전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5-2로 앞서고 있었고, 김서현도 9회말에 올라와 2아웃을 잘 잡았다. 그런데 현원회에게 투런홈런을 맞더니, 이율예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한화의 실낱같은 희망도 날아갔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팀이 이기긴 했지만 이재현에게 또 홈런을 맞으면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4차전에서는 김영웅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때까지도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팀의 마무리를 맡아야 한화가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며 믿음을 줬다.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26일 1차전에서 김서현은 팀이 2-8로 뒤진 8회말 올라와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감을 찾으라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였다. 그리고 29일 3차전. 폭투가 나오긴 했지만 1⅔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때 김서현은 펑펑 울었다.
3차전의 격한 감정을 4차전에도 끌고 오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8회초 2사 1, 2루에 올라온 김서현은 오스틴을 공 한 개로 막았다. 2루 뜬공으로 처리 후 포효했다. 타선이 8회말 한 점을 가져와 4-1인 상황에서 9회초 올라왔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는데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또 숙이고 말았다. 10월에만 피홈런 5개.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김서현은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다.

이후 박상원도 흔들리면서 한화는 9회에만 대거 6점을 내주는 충격적인 이닝을 보냈고, 결국 4-7로 패했다. 시리즈 2승 2패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1승 3패가 되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은 "8회는 잘 막지 않았냐. 맞고 난 다음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의 독한 믿음에도 김서현의 잔인한 가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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