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고 “극우 청천벽력”…윤석열의 윤 자도 안 꺼내고 떠났다

심우삼 기자 2025. 10.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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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길 바라던 극우 세력의 희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이름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꼭 면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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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유튜브 전한길뉴스 갈무리, 연합뉴스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길 바라던 극우 세력의 희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9일 방한해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극우 세력이 애타게 바란 윤 전 대통령과의 극적 만남은 없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주 등지에 집결한 극우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해 달라거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를 만나달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이름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꼭 면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면회 △국내 부정선거에 대한 에프비아이(FBI·연방수사국) 조사 등도 요청했다.

문화방송(MBC) 유튜브 갈무리
복음의나팔티브이(TV) 유튜브 갈무리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에서부터 극우 세력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역할론이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국내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친다거나, 항공모함을 이끌고 와 체포된 윤 전 대통령을 구해줄 것이란 식의 근거 없는 믿음이 퍼지기도 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이념적 성향이 일치하는 윤 전 대통령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였다. 극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나, 성조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하지만 이런 바람이 무색하게 트럼프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나 국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오랫동안 친구였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당신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미 그렇다”고 말했다. 극우 세력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럼프도 장사치”라는 비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 있었던 첫 한-미 정상회담도 순탄하게 마무리돼 “대한민국 극우들에겐 청천벽력일 것이다. 망상에서 벗어나라”(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라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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