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선수가 동갑?' 33세 부테라, MLB 워싱턴 새 지휘봉 잡는다

이규원 기자 2025. 10. 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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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의 막다른 길목에서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젊은 리더십에 베팅했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차기 감독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부테라 육성 부문 수석 디렉터를 낙점했다"며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부테라가 워싱턴의 새 사령탑으로 확정되면 1972년 33세의 나이로 미네소타 트윈스를 이끌었던 프랭크 퀼리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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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리빌딩의 막다른 길목에서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젊은 리더십에 베팅했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차기 감독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부테라 육성 부문 수석 디렉터를 낙점했다"며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부테라가 워싱턴의 새 사령탑으로 확정되면 1972년 33세의 나이로 미네소타 트윈스를 이끌었던 프랭크 퀼리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이 된다.

1992년 8월 7일생인 부테라는 2026시즌 개막일 기준으로 33세 7개월 19일이 된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등과 동갑이며, 워싱턴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1992년 4월생)보다 세 달 반이나 어리다.

부테라는 현역 시절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2015년 MLB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35라운드로 지명돼 마이너리그에서 단 2시즌만 뛴 뒤 은퇴했다. 그러나 25세에 지도자로 전향한 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이끌며 통산 258승 144패를 기록했고, 하위 싱글A 찰스턴 시절에는 170승 82패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벤치코치를 맡기도 했다.

워싱턴은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에도 66승 9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고, 최근 6시즌 중 5번이나 꼴찌를 기록했다. 타선은 내셔널리그 세 번째로 낮은 687득점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35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나빴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과 마이크 리조 사정 겸 단장을 동반 경질했다. 이후 미겔 카이로 감독대행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구단은 지난 9월 35세의 폴 토보니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고, 그보다 더 젊은 부테라를 차기 감독으로 선택했다.

토보니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에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으면 좋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며 "스포츠 전반에서 초보 지도자가 성공한 사례가 많다. 첫 기회에 실패해도 다음엔 크게 도약하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테라의 선임은 바로 그 발언을 현실로 옮긴 결정이 됐다.

 

사진=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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