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식 10대 1 액면분할한다...워너브라더스에도 눈독?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30일(현지 시각) 주식 1주를 10주로 나누는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1월 10일 기준 주주에게 1주당 9주의 신주를 추가 배정한다고 밝혔다. 분할된 주식은 17일부터 새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넷플릭스는 성명에서 “회사 보통주의 시장 가격을 재조정해,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보다 쉽게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 직원들을 위해 액면 분할을 시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30일 종가 기준 1089달러다. 올해 들어 22.81% 상승했다.
주식 액면 분할은 고가의 주식을 나눠 주당 가격을 낮추고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투자 접근성이 커진다. 그만큼 투자자가 몰리면서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날 넷플릭스가 장 마감 후 주식 분할을 발표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장악력을 키우기 위해 시장에 나온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날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선정해 잠재적 인수 제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모엘리스 앤 컴퍼니는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할 때 자문을 제공했던 곳이다. 넷플릭스는 또 워너브라더스에게 인수 제안에 필요한 재무 정보가 담긴 데이터 접근 권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워너브라더스는 언급을 거부했고, 넷플릭스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넷플릭스는 역사적으로 인수자의 위치보다는 건설적 역할을 해왔으며,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워너브라더스 인수 참여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넷플릭스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IP를 바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확장 전략을 가속화한다면 투자나 대형 인수·합병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DC코믹스,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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