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질서 격변하는 중대 변곡점...협력·연대가 해답"
“희망찬 전망하기엔 현실 녹록지 않아...APEC의 여정에 답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제1세션 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모두는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세션 회의인 경제 지도자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엔 APEC 21개 회원 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2025년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놀라운 저력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라며 “이 막중한 시기 APEC 경제 지도자 회의의 의장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89년 APEC 출범 뒤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10배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며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열린 ‘화백컨벤션센터’ 이름을 언급하며 “고대 신라 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며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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